[아름다운 사람들] 79세 ‘무학’이 고교 졸업장 받다…대학도 도전

이병길 승인 2024-01-09 11:28:18


 

“3년간 꿈같았던 고등학교 생활, 이제는 대학 진학에 도전합니다

 

 

홍천군지체장애인협회 자문위원으로 지낸 서재성(79) 씨가 지난 29일 홍천고등학교에서 졸업장을 받으면서 전국 최고령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화제가 됐다.


서 자문위원은
1945년생으로 5세 때 6·25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생이별하고 양할머니 손에 자랐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초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학업에 대한 열망으로
2014년 초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독학으로 2020년 중학교 졸업장을 받아냈다.


그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주변의 우려를 무릅쓰고 홍천고에 입학했다. 손자뻘의 학생들과 함께 3년간의 고교생활을 끝내고, 올해 수능에도 도전해 현재 서울대, 명지대, 강원대 등 3곳에 입학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서 자문위원은
항상 겸손하려고 했다. 수업시간에는 공부에 열중하고 급식시간에도 줄 서서 순서를 지키는 등 나이가 많다고 혜택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3년의 학교생활을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에 서 자문위원은 학교 모범학생으로 선정되고 장학생으로 추천돼 장학금도 받았다
.


서 자문위원은
내가 전국 최고령 고등학교 졸업생이라고 한다. 꿈같았던 3년간의 학교 생활이 잘 마무리되어 기쁘고 대학까지 진학하게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재성 자문위원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학습은 평생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서 자문위원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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