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청춘 그리고 군대” 자전적 이야기를 출간한 김경수 회장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7-10-11

“청춘 그리고 군대” 자전적 이야기를 출간한 김경수 회장


월남전 참전 그리고 격동의 공직생활 30년사


김병천 본지 부사장




▲ 김경수 자연보호중앙연맹 원주시협회장

 

독서의 계절이다. 다양한 책들이 진가를 발휘하는 시기에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월남전쟁 참전용사 김경수(69세/자연보호중앙연맹 원주시협회장)씨가 “청춘 그리고 군대”라는 자전적 저서를 출간했다. 주 내용으로는 1971년 12월부터 1973년 2월까지 14개월간의 월남전 참전 체험과 30년간 공직생활이 담겨져 있다. 특히 북한의 전쟁도발 위험이 회자되고 있는 현실에서 저자의 군대 이야기는 그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어 만나보았다.


돌아보면 1964년부터 1972년까지, 8년간 베트남 전선에 투입되었던 많은 젊은이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피땀을 흘렸다. 총인원 31만 7천 명에 달하는 청춘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공산화된 그곳은 곳곳에 상흔이 남아 있다. 그리고 아직도 고엽제 후유증으로 장애인 아닌 장애인으로 늙어가는 그들의 삶은 우리나라의 어두운 그림자다.






저자는 전쟁터 상황을 ‘조용한 적막 속에 대나무 가지를 휘어놓고 지나가는 흙먼지 바람소리가 들릴 뿐, 도마뱀의 처량한 울음소리에 월남의 밤은 깊어만 간다. 간헐적으로 때려대는 155mm 대포의 폭음이 전쟁터에 와있음을 새삼 느끼게 한다. 고향에 두고 온 모든 것이 그립기만 하다’라고 표현했다. 그 소리 없는 절규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가를 발전 원동력이 되었음을 누구든 부인할 수 없다.


또한 당시 시대적 상황을 부각하는 장면은 부모의 동의도 받지 않고 월남으로 떠나는 저자가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종이비행기로 만들어 환송 인파속으로 날린 것이다. 아파트 6층 높이의 파월선상에서 날린 종이비행기를 다행히도 어느 여고생이 받아서 부모님께 우편발송을 하여주었다 한다. ‘전쟁터로 떠나가는 아들을 용서해주시고 동생들 학비 걱정은 말라’는 그의 사연은 가난했던 시절을 압축한 외마디 비명 같아서 가슴 짠하다.






아울러 공직생활 30년도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까지 앞장서서 일했던 공복들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져 있어 개인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세태에 교훈을 준다.

 


저자는 집필 동기를 “여름이 무덥고 지루할수록 가을의 청량함이 더욱 크듯이 지금 현실은 어둡지만 밝은 내일을 기대 할 수 있기에 지난 일들을 회상해 보았다”고 말했다. 부디 저자의 책을 접하는 곳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병천 본지 부사장

 

약력

·원주시청, 국회사무처에서 근무

·26사단, 9사단, 28사단에서 군 복무, 육군병장 제대

·現 원주 농협 이사

·現 (사)자연보호 중앙 연맹 원주시 협의회장

·現 원주시 행정동우회 부회장

·김대중 대통령 포장 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