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지적장애인 부부 인권과 권리를 찾아준 열정 공무원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7-08-29 11:19:44

지적장애인 부부 인권과 권리를 찾아준 열정 공무원


춘천시 후평3동 사회복지 담당 서소현씨




▲ 서소현 춘천시 후평3동 사회복지담당


장애인부부의 인권을 보호하고 앞길을 열어준 춘천시 후평3동 서소현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칭송을 받고 있다.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 박모씨 (지적장애2급)와 아내 (지적장애 및 왜소증/ 3급)는 기초 생활 수급자로서 외관상으로는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서소현 사회복지 공무원이 부임 후 남다른 시각으로 세심하게 관찰한 결과 문제를 발견했다.


낡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비닐봉투를 상가에 판매하는 부부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었다. 계산 능력이 없는 박모씨의 약점을 이용한 상인들이 제 값을 주지 않거나 대금지불도 차일피일 미루고 지적능력이 조금 나은 아내가 항의를 하는 등 침해 사례들이 많았다. 또한 어떤 상인은 물건 값을 주지 않고 주었다고 우겨서 오히려 박모씨가 죄송하다 사과까지 했다.


때문에 이들 부부는 대리점에 빚을 지고 고통 받고 있었다. 주 수입원인 수급액 월 120여 만 원으로 임대료, 공과금, 병원 진료 및 기타 지출을 하면 빚 갚을 형편이 못됐다.


서소현씨는 이들의 사연을 EBS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대리점의 빚, 새로운 오토바이 구입비를 마련과 당분간 다른 일을 찾을 때까지 생활비 걱정도 없게 해줬다.


이 사연은 부부의 감사함을 담은 말로 인하여 소문이 났고 서소현 사회복지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했다. 그동안 많은 지적장애인 노동착취, 금전적 사기, 성폭력, 정서적 폭력 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왔다.


실천현장의 사회복지공무원은 제도적 서비스 행정을 해내기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벅차다. 과로사,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사건까지 있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적장애인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한 서소현씨를 주변에서는 소임을 다하는 전문가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춘천 연제철 기자 yeon48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