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장애인과 함께하는 경영인 김영숙 회장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7-04-11 13:34:57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입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경영인 김영숙 회장)




▲ (사)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강원도회장 김영숙



‘우리 모두는 예비 장애인입니다.’


(사)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강원도협회 김영숙 회장의 말이다.


인간은 단 하루일지라도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뜻밖의 병상체험이나 생을 마감할 즈음에 신체적 기능 제약을 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김영숙 회장의 말에 공감이 간다.


이렇듯 누구나 겪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사람에 따라서 며칠 또는 몇 달, 일 년, 몇 십 년 등 단지 기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김영숙 회장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하여 할 말이 많다. 굳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는 것보다 서로 부족한 것을 나누어주고 채워주는 인간관계가 필요하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사람은 누구나 동등하다는 것이다.


가치관이 열려있는 만큼 사회활동도 다방면에서 폭 넓다. 유한공업전문대학 기계과를 졸업한 학력답게 강원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폐기물 분야를 비롯하여 강원도 의정비 심의위원, 춘천시정 모니터링, 기업유치 위원. 국세청 기준경비율심의 위원, 언론사 심의위원, 사회복지시설 운영위원 등 여러 곳을 넘나든다.


현재는 ‘청명산업’ 환경업체 대표, (사)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강원도회장을 맡고 있다. 주변에서는 김영숙 회장을 일컬어 대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버릴 줄 아는 지도자라고 평한다.


또한 무엇보다 김영숙 회장의 넓은 사고를 엿볼 수 있는 것은 바쁜 와중에도 장애인 신문 보내기 운동을 시작한 점이다. 대표적 소외 계층인 그들의 진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보와 지식을 접하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김 회장이 과거 어느 중증 장애인 시집 판매에 앞장섰던 것과도 맥락을 같이하며, 의식주 해결 수준의 복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인식이다.


화합과 소통이 필요한 시대를 맞이하여 이처럼 차별과 편견 없는 넉넉한 심성이 사회통합을 앞당긴다고 본다.



취재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