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애청소년들, IT와의 지혜로운 소통

강원복지신문사 승인 2017-01-02 16:54:07

장애청소년들, IT와의 지혜로운 소통 


 


이방웅 회장 

 

 

◈ 며칠 전 중국장수성 양저우에서 열리는 「2016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대회」에 참가하는 우리도 선수단 출정식을 가졌다.

출전선수는 금년도 우리도장애인 IT경진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입상한 춘천 계성학교 학생들로 너무나 당당한 각오와 늠름한 자세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청각장애소녀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 우리협회에서는 장애인들의 IT기술습득과 취업, 삶의 질 향상을 돕기위해 지난 2004년도 부터 금년들어 12번째로 「강원도장애인IT경진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대회에는 매년 200여명의 선수와 지도교사들이 참가해 문서작성, e-Life Map(정보검색), e-TooL(Ms- Tool) 등 기본종목과 디자인, ITQ한글, 컴퓨터그래픽, 카트라이더 game 등 11개종목에서 기량을 겨누는데 손대신 발을 이용해 컴퓨터그래픽 디자인작업을 능수능란하게 연출하는 장애인 소녀가 있는가하면, ITQ한글·문서작성·e-TooL 3개 부문을 석권해 대상을 차지하는 청각장애 2급장애인, 한사람이 4개종목까지 출전하는 억척스럽고도 슬기로운 장애청소년들의  도전의 모습들을 볼수있었다.
 

우리협회 부설「더드림직업재활원」에서 일하고있는 장애인 청년직원들은 강원도내를 비롯한 전국의 사회단체, 대학 등 100여개 기관 단체의 ‘홈페이지’를 제작은 물론 보수관리까지해주는 IT전문가로 활약하고있으며 심지어는 대학의 ‘컴퓨터정보기술학과’ 홈페이지 까지도 척척제작하고 상시관리까지 해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각급유관기관에서 폐기될 중고컴퓨터(노트북포함)를 수집, 양질의상태로 수리해서 도내 장애인단체와 장애인가정에 배달해주는 컴퓨터보급 운동을 년중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아울러 장애인청소년들을 대상으로 IT전문가양성을 위한 상설IT전문교육도 병행함으로써 IT자격 취득과 취업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장애인에대한 「재활」 (Rehabilitation)의 정의는 “장애인으로 하여금 가능한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 및 경제적으로 정상의 생활이 영위되도록 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훈련” 이라는 통설이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장애인 재활사업의 영역은 다양하다 하겠으나 그 어느분야보다도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사회적환경과 장애인의 신체적, 정신적 여건에 가장 접근하기 용이한 IT와 연계, 접목시켜나가는 재활사업이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할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정부와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지원은 물론 장애인복지관련사회단체들의 최우선적 재활사업과제로 실행되기를 요망한다.
 

현재, 우리도 장애인재활협회, 홍천군장애인복지관,대구 및 인천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 등에서 IT를 주축으로하는 장애인재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IT분야가 우리장애인들의 재활사업과 직결되어 ICT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양성해서 장애인의 직업창출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기하고 IT를 통하여 끊임없이 도전하고 장애인이 IT와의 일상화로 세상과 더 자유롭게 더 폭넓게 소통하는 사회, 장애인 비장애인이 아름답게 통합하는 진정한 복지사회가 앞당겨 실현되기를 소망한다.​
 

 



강원도장애인재활협회
회장 이 방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