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철(춘천주제 기자, 수필가)
근조화환 재사용은 환경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일회용 근조화환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폐기물로 처리되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황당한 일은 몰지각한 업자들에 의해 장례식에 배송한 지 2시간도 안 되어 보낸 사람은 리본으로만 흔적으로 남는다. 즉 업자와 장례식장 관계자들은 장소가 비좁다는 핑계로 유족에게 말한 후 리본만 잘라두고 바로 재활용에 사용한다. 문상을 온 사람이 자기가 보낸 근조화환을 찾아도 없음에 발주한 화원에 항의해 곤욕을 치루고 일부는 환불 소송이 벌어지는 예가 종종 있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정이 메마르고 남을 눈을 속여 가며 재활용한다는 핑계로 이중 삼중으로 돈을 벌면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 보낸 사람 돈 10만 원 가치는 크다는 것을 알고 재활용하더라도 장례식이 종료된 후 하면 되지 않겠는가?
이런 황당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근조화환 재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땅에 묻으면 분해되는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근조화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유족과 장례식장 관계자는 사용한 화환에는 발인 시 친환경 물감이나 스프레이를 뿌려 일부 몰지각한 업자들에 재활용을 못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