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안 최영식 화백의 바리미 일기] 남도 탐매행 2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23-03-28 13:19:54


 

33일 첫 탐매행을 당일치기로 다녀왔고, 20여일 만에 다시 2차 남도 탐매행을 떠났다.

 


이번엔
12일의 행보다. 일행은 임여사 대신 허목사가 함께 했고 3명은 1차와 같았다.


김국장
, 오선생님, 우안이다. 먼저처럼 22일 새벽 4시에 출발했다. 김국장이 차 가지고 내게 제일 먼저 들렸고 그때 시간이 3시 반경이다. 오선생, 허목사 순으로 차에 올랐다.


하늘은 흐렸고 오후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 남쪽으로 내려가며 황당한 봄을 보게 된다.


봄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어서다
. 목련이 만발하고 수양버들은 푸르고 진달래며 개나리가 만발해 있었다. 벚꽃도 질 새라 동참이다. 계속되는 찬 기운에 멈칫대던 꽃들이 같은 시기에 순서 없이 경쟁하듯 활짝 피어나 있으니 이런 봄을 또 본 적이 있던가 싶다. 다닌 곳곳마다 모두 그랬다. 춘천만 예외같다. 온갖 봄꽃들을 보며 남쪽으로 내려가는 기분은 참 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