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춘천·강릉, 주민이 만들어가는 ‘제2차 문화도시’ 선정
도시별 특성 따라 최대 100억 지원

김준혁 승인 2021-01-12 14:07:12



강원 춘천시와 강원 강릉시가 제2차 문화도시로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제
2차 문화도시로 인천 부평구, 강원 춘천시, 강원 강릉시, 전북 완주군, 경남 김해시 총 5곳을 지정하고 새해부터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지원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은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문제점을 직접 진단하고 지역 내 다양한 계층
·세대와 소통하며 문화의 설계자로서 참여한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회복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중
·장기적으로는 문화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효과가 관련 산업으로 연계·확산됨으로써 지역 문화가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고 각 문화도시가 고유한 문화적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차 문화도시는 제2차 예비 문화도시 총 12곳 중 예비사업 추진 과정 및 그 결과, ·재정적 추진기반 확보, 추진 효과 및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했으며, 주민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문화거점을 만들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는 문화도시를 구상하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각 지역의 고유한 역사적
·문화적 특화 자원을 활용해 쇠퇴한 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주민의 통합을 도모하고자 했다.


강원 춘천시는 문화도시가 주민들의 일상적 삶에 스며들도록 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 특히 마을에서 10분 안에 만나는 문화예술활동, 10분 안에 연결되는 문화예술 공간을 목표로 도시 어디에서든 10분 안에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위해 마을 모임 거점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만나 교류하는 마을 단위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했다
. 이를 통해 지역 내에서도 문화적 기반이 미비한 주민들의 문화 향유 여건을 개선해 지역 주민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릉시는 시민이 직접 사업을 설계해 실행하는 자율예산제
작당모의를 통해 시민주체를 발굴하고 다양한 연구 모임을 통해 지역브랜드, 관광 상품, 지역 음식 등 유무형의 지역 특화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이번에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
5곳은 제2차 예비 문화도시로 이미 지난 1년 동안 문화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사무국·시민기획단을 운영하는 등 행정적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도시재생사업과 문화 사업 간의 연계 경험
, 지역 내 주민 주도의 문화활동 경험은 각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력을 강화하는 단초가 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난
1년의 경험을 발판삼아 개별 도시만의 고유성을 발굴해 문화적 도시담론을 그려나가는 체계를 지속함으로써 예비사업의 성과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도시 조성으로 주민의 문화적 삶이 확산돼 지역이라는 공통의 생활공간을 기반으로 주민을 통합하고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위기의 시대에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우리 지역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서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