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모범 의정활동 용정순 원주시의원

이동희 승인 2017-02-21

용정순 원주시의원


▲ 용정순 원주시의원


여린 여학생의 외모에 반(反)한 강직함

대학 학생운동 후 1988년부터 1995년 8월까지 사북 광산에서 광산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해 투쟁하였고 ‘제3자 위반’로 6개월 구속수감 경험과 석탄합리화의 정책으로 강원랜드 결정시점에 원주로 이사 온 후 임신 출산 여성문제로 우울증 자살 충동 등을 겪고 난 후 “여성민우회”를 창립하여 본격적으로 여성문제를 연구하고 다양한 소모임을 통한 여성 차별적 문화 캠페인 운동, 청소년 시민문화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자연스럽게 지역의 여성정책 담당부서의 시책을 살펴보니 여러 성차별적 요소들을 발견하고 5년 동안 ‘여성민우회’와 함께 지역 여성정책토론회를 통해 여성의 실질적 평등을 위한 노력으로 ‘성별영향평가’를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도권에서 정책 현실화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시민단체와 제도권간의 가교역할로 ‘진흙구덩이에 빠져든다.’는 주위의 염려를 물리치고 시의원 활동을 하기로 굳게 결심하였다.

시의회에서 크게 느낀 점은 상대방의 이익을 위해 서로 충돌하고, 이런 모습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당연함을 깨닫고 유연함과 운영의 묘를 살리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기득권, 힘 있는 자의 편이 아니라 약한 자, 힘없는 자의 편에서,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당장의 손해를 보더라도 공공의 선(善)을 위해 멀리 보는 자세를 취하려 노력하였다.

시의정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
 

‘권력은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방의회의 핵심으로 ‘마중물’이 되어 의회의 권한을 주민과 나누어 주민들의 역량이 커져야 한다는 생각에 ‘주민참여 예산조례를 발의하였으나 지방숙원 사업비를 추진하는 것이 시의원들의 이익과 민감한 부분으로 22명 중 18명이 반대하여 부결되었을 때 사퇴를 하고픈 눈물을 삼키는 상실감을 맛보게 되었다.
 



 

최초 원주시 여성 의원의 자부심과 책임감

2002년 최초 여성의원으로 지역구에 도전하여 원주시의원 중 최다득표로 재선에 당선되었다. 이해당사자들의 연구모임활동을 통해 조례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원주푸드육성조례’는 전국최초 조례로 조례대상을 수상하였고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의 기틀이 되었다. 도시가스의 공공재임에도 불구하고 사유화되어 있어 차액보전을 위한 ‘도시가스공급에 관한 조례’를 통해 개인주택단지의 도시가스민원을 해결하는 보람을 갖게 되었다.

조례안(條例安) 부결의 아쉬움

‘주거복지기본조례’ 유엔인권협약에 따른 최소한의 주거기준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삶의 개선을 위한 조례안(條例安)이 시의원 몇몇의 이익에 반하는 이유의 반대로 가로막혀 부결된 일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의원연구모임에 관한 조례’
전문가를 초빙 연구 모임을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유용한 조례를 만들자는 취지의 조례안이 동료의원들의 무시로 부결되었다. 정책적 관점에서 고질적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연구할 필요성이 대두됨에도 불구하고 무시되는 분위기는 제고 되어야 한다.

대중교통문제 해결의지

주민과 버스회사의 가교적(架橋的) 역할을 하고자 시민단체들의 의견들도 수렴하고 집행부와 주민·버스회사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대중교통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중점적인 노력을 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버스노선을 다녀보고 밑그림을 그려보는 과정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올바른 개선책을 만들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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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는 인터뷰 내내 의원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시민들을 위해 열정(Passion)과
신념(Faith)이 가득 차 있음을 시나브로 공감(sympathy)을 느끼고 좋은 시의정을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