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교통약자 위한 ‘무장애 탐방시설’ 확대된다
2020년 무장애 탐방로 5개 구간과 야영지 19동 추가 조성

김준혁 승인 2020-04-21 12:41:55


 

현재 조성된 무장애 탐방로 중 하나인 오대산(전나무숲길).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이 국립공원 방문에 어려움이 있는 교통약자의 탐방기회를 늘리기 위해 무장애 탐방시설을 갖춘 탐방로 5개 구간, 야영지 19, 수상체험시설 3곳 등을 올해 추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장애 탐방시설의 확대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추진 중인 올해 정부혁신 과제
환경 취약계층 위기상황 선제적 서비스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무장애 탐방로는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평탄하게 하여 휠체어
, 유모차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산책길이다.


지난해까지 조성된
42구간 39.3km 이외에 이번에 총 5개 구간 5.1km(한려해상 복곡탐방지원센터~보리암 0.8km 속리산 세조길 구간 1.5km 무등산 늦재~토끼등 구간 1.7km 도원야영장~마당바위 구간 1km 태안해안 솔모랫길 구간 0.1km)이 추가되어 총 47개 구간 44.4km로 확대된다.


무장애 탐방로는 공원 입구 또는 탐방로 초입부에 턱
, 계단 등을 제거하고 평균 폭 1.5m 이상, 경사도 1/12(8.3%) 이하로 설치된다.


무장애 야영지는 야영지뿐만 아니라 주차장
,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에 높낮이 차이를 없애 교통약자들이 쉽게 야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
7곳의 야영장에 19(지리산 달궁 5, 덕동 3, 소막골 2다도해 염포 2월악산 송계 3소백산 남천 2북한산 사기막 2)이 추가로 조성된다.


무장애 야영지는 이번
19동이 추가로 조성됨에 따라 전국 국립공원 내 28곳 야영장에 총 123동이 마련되게 됐다.


교통약자를 위한 수상체험시설
(수상휠체어)과 신개념 무장애 탐방 시설 도입 등 시설 다양화도 추진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6월까지 태안해안 솔모랫길, 한려해상 학동야영장, 다도해 비금도초도 등 3곳에 수상체험시설을 설치한다.


이들
3곳에 수상체험시설이 설치됨에 지난해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해변에 처음 설치된 수상체험시설은 전 해안·해상형 국립공원으로 늘어났다. 수상체험시설은 수상휠체어를 타고 교통약자들이 바닷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로 첫 도입(2019) 당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숲의 중
·상층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하늘탐방로, 무장애 전망대 등의 신개념 무장애 탐방시설을 도입하여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철진 국립공원공단 공원시설부장은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탐방시설 확대와 다양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면서 국립공원의 가치를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