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4일간의 열전으로 마무리
강원도 선수단, 12,880.60점(금3, 은3, 동5)으로 종합 3위에 올라
▲ 2월 14일 강릉하키센터 보조링크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원도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애인 동계스포츠 대축제,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지난 2월 11일(화)부터 14일(금)까지 4일간 강원도(강릉, 춘천, 평창) 일원에서 개최됐다.
제11회 대회 이후 6년 만에 전종목이 강원도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선수부 및 동호인부 총 7개 종목(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파라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빙상)에 922명(선수 461명, 임원 및 관계자 461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가장 먼저 시작된 알파인스키에서는 최사라(16세, 서울)와 한상민(41세, 경기)이 각각 여자부 대회전(시각)과 남자부 대회전(좌식)에서 1위를 기록하며 2회 연속 2관왕에 성공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권상현(22세, 전북)이 남자부 4km 클래식과 6km 프리(입식)에서 우승하며 4회 연속 3관왕 차지했다. 최보규(26세, 서울)는 6km 프리(시각)에서 전년도 우승자 임준범(20세, 전북)를 0.5초 차로 따돌리고 3관왕이 됐다.
휠체어컬링 결승전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작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 경기도는 결승에서 강원도를 만나 1엔드에 5점을 따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이어진 2, 3, 4엔드에서 강원도에 계속 점수를 내줘 5대 4까지 쫓겼다. 7엔드에는 6대 6까지 따라잡히며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마지막 8엔드에서 경기도 스킵 김종판의 마지막 샷이 강원도의 스톤을 밀어내며 7대 6으로 우승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는 강원이 서울에 18대0 완승을 거두며, 1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종합우승은 경기도(24,024.20점/금25,은17,동14), 2위는 서울(18,321.60점/금14,은6,동11), 3위는 강원(12,880.60점)이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MVP)상은 장애인동계체전에 4년 만에 출전해 크로스컨트리 스키 4.5km 프리(좌식)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신의현(40세, 충남)에게 돌아갔다. 신의현은 대학교 졸업을 앞둔 2006년 2월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으나, 운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찾으며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통산 메달 5개(금1, 은2, 동2) 중 2개(금1, 동1)의 주인공이 됐다.
신 선수는 “4년 만에 다시 한 번 3관왕과 MVP를 수상하게 되어 감격스럽고, 평창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