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김재용 누리야학 교장

이동희 승인 2017-01-19 09:22:39


세상을 밝게 보는 시선은 개개인의 몫





▲ 누리야학 교장 김재용  



 

 2013년부터 한 학교의 교장을 맡아 활동하며 무수히 많은 사연들이 있을 것은 미리 짐작하고도 남는다. 누리야학 교장 김재용은 제일 어려웠던 기억에 남는 큰 시련이 2013년 겨울이라고 말했다. 야학이 중단 될 위기에 처해 각 지역 언론을 비롯하여 여러 도움의 손길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주인공이다.

 야학은 청소년이 없다는 이유로 예산으로 청소년 예산 지원 불가능이란 답변과 누리야학을 운영할 공간이 없어지게 되어 2중고를 겪었다. 봉사를 위해 여럿이 모여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어 왔는데 하루아침에 설 자리가 없어진다면 청천벽력이 된다.

 원주시를 원망도 했고, 주위에서 그만두라는 소리도 듣고, 내 자신 살아가기도 힘든데 어떻게 할까 수없이 고민을 했다고 한다. 이대로 무너지는가? 하는 순간 길이 열렸다. 지역 업체로 부터 후원금 500만 원을 후원 받았고, SNS를 통해 여기 저기 지역 주민들이 후원회를 조성하여 개미군단이 모여 누리야학이 운영되었다. “세상은 험하다고 하지만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생겨서 고맙고 이 기회에 더욱 사명감이 생겨났으며, 또 다른 면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누리야학 졸업식 



 그는 이 자리를 빌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야학을 다니는 학생들에 대한 시선을 조심스럽게 당부한다. 나쁘고 이상하게 보지 말았으면 한다. 사람마다 다른 환경에 살다 보니 단지 배울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라고 강조했다. 세상을 밝게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 각자의 몫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