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사회] 누구를 믿어야 하나? 어느 여성장애인의 호소

지소현 승인 2020-01-07 12:39:51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동이 권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장애인생활체육도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물려 각 조직의 리더에 대한 신뢰도 높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최근 모 장애인체육 조직에서는 회장과 회원 간의 돈 거래가 법정 다툼으로 이어져 세간의 눈총을 받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 문제의 협회 소속 A(지체3급 여성장애인, 동해시 거주)는 협회장인 B(남성장애인, 횡성군 거주)에게 2,700만 원을 사기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 현재 재판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1811, 수입품 체육기구를 싸게 구입, 이를 되팔아 이익을 남게 해준다는 B회장의 말을 믿고 저축해 두었던 돈을 B회장이 제시한 계좌로 입금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주문한 체육기구는 손에 들어오지 않았고 B회장의 태도도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A씨는 B회장에게 환불을 독촉했고 B회장이 이마저도 차일피일 1년 가까이 미루자 그를 사기죄로 고소했으며 201911월 법정에서 재판까지 받았다.


피해자
A씨는 건강을 찾기 위해 참가한 체육활동이 오히려 정신까지 병들게 했다면서 동병상련의 회장도 못 믿는 세상이라고 울먹였다. 또한 경제활동이 갈급해 이것저것 따져보지 않은 자신의 불찰도 있다는 생각에 수치스러움까지 더해진 고통을 호소했다.


한 전문가는
장애인 조직에서 여성장애인을 이용하거나 갈취하는 일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재판 중인 사건이 어떤 결말이 도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