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장의 목소리] 용서와 사랑, 배려로 치유의 새해가 되기를
연제철 본지 기자(수필가, 화가, 시인)

연제철 승인 2021-01-12 11:23:51


 

연제철 본지 기자(수필가, 화가, 시인)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가 찾아왔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인류가 두려움에 떨었던 지난해의 꼬리를 물고서 말이다, 따라서 새해 희망조차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 그저 하루빨리 보이지 않는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랄 뿐이다.


돌아보면 우리는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혼란스러울 때마다
내 탓이 아니라네 탓이라고 했다. 한결같이 네 탓풍토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잘잘못 따지기에 급급해 사랑과 용서, 배려와 화해라는 가치를 망각해서 그러한 것은 아닐까?


사회 곳곳에서는 경쟁자를 헐뜯고 발아래 흙처럼 취급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만연하다
.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날들을 더욱 힘겹게 한다. 하지만 3%의 소금이 바다를 썩지 않게 하듯 3%의 따뜻한 사랑이 하루하루를 버티게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위로와 감동이 보약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새해의 소망이 있다면 용서와 사랑, 배려가 넘쳐나서 치유의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