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윤병진 원주 문화원 사무국장

이동희 승인 2017-01-16 14:42:54


▲ 원주 문화원 사무국장 윤병진

 



 독립운동사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뚜렷한 목표를 두고 의미 있는 연구를 하기 보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천만 원을 갖고 조상들의 업적을 찾고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윤기영 의병장의 종증조부, 증조부인 윤효영 선생의 역사적 사실을 알고 난 후 이를 기점으로 독립운동사(獨立運動史)에 관한 사적(史蹟) 연구에 열정을 쏟다보니 나름대로 뜻 깊고 조상의 훌륭한 얼에 가슴 벅차고 솟구치는 뜨거운 애국심이 발현되어 지역의 항일운동사(抗日運動史)로 범위를 확대하고 한층 더 체계적인 연구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2002년 순수한 ‘항일독립운동 원주기념사업회’ 창립(創立)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국내에 부족한 자료를 극복하고자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고증자료 수집을 하는 과정에 신상의 무척 어려운 악조건도 있었지만,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린다는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기세를 꺾을 수는 없었다.

 나름대로 원주지역의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선양 사업 및 홍보를 통해 독립운동정신을 드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초·중·고 및 각 단체를 대상으로 강연 활동 외에도, 방송·언론매체를 이용하여 적극 알리는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애국정신을 기리는 차원의 ‘원주 얼 광장’ 기념관을 건립하도록 건의·추진 중에 있으며, 독립운동·애국지사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유족들의 복지 차원에서 2004년부터 시작하여 지난 2007년에 걸쳐 58명의 애국지사 공적을 발굴하고 그중 16명이 신규 독립 훈·포장으로 선정되어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큰 기쁨과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지역의 항일독립 운동사를 연구하다보니, 원주가 다른 지역에 비교해서 독립운동정신이 특별하고 숨겨진 많은 역사적 의의가 기록·보존한다고 한다. 뜻 깊고 반갑게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강원장애인신문사’ 및 인터넷 신문 ‘강원복지신문’ 지면을 통해서 알리기로 약속을 얻어 내었다.

 ‘항일독립운동사’를 연구하다 보니 의외로 후손들의 맥이 끊어진 원인을 찾다보니 ‘일제강점기’에 강제이주 사실을 알게 되었고, 몸소 4년간에 걸친 노력 끝에 원주뿐만 아니라 강원도에 관련 된 자료를 찾았고, 그 자료에는 당시 지리적 환경 및 인구의 정확한 수치는 물론 소가 몇 마리까지 인지 자세히 기록이 되어 현시대와 당시를 비교 해 보는 중요한 학술적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강조 한다. 

 한편으로, 원주시에서 조엄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자료가 절실한 시기에 직접 일본에 가서 조엄 선생의 초상화를 비롯해서 가치 있는 내용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경북 안동이외에, 원주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독립운동가가 많았고, 특히, 동학운동이 제일 오래 계속된 지역이 원주라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즉, 원주는 민란·동학·의병·항일운동이 제일 왕성한 지역이라고 한다.

 원주는 어느 지역보다 의병활동·만세운동이 활발하였고, 이러한 영향으로 애국독립운동으로 계승된 사실이 자료에 근거하여 나타나 있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원주의 인물로 발굴된 독립운동가가 102명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원주의 독립운동사(獨立運動史)에 대한 체계가 미약함을 인지하여 2002년부터 매년 학술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원주 애국·독립운동사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와 더불어 오늘에 20권의 책을 서술하는 성과를 이뤘다. 

 





▲ 윤병진의 저술집 

 

 이러한 공로인정 받아 '의암대상'을 단체에 이어 개인자격으로 2번이나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다. 윤병진(57)원주문화원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더욱 꾸준하게 독립운동사(獨立運動史)에 관한 발자취와 연구 활동 외에 선양사업 및 각종 강연을 통해 원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높여 후대들이 가슴 깊이 간직하고 계승발전 시키는 계기가 되길 염원하며, 지금까지 활동에  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