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의 한
우리네 인생! 각자도생이라 했던가?
제 가는 길 제가 가고
내 가는 길 내가 가야지?
희노애락 네 개의 정류장 거치고 나니
생노병사의 네 질곡이 우릴 결박하누나
자기 뜻대로 안 되는 게 세상만사 아닌가?
억지껏 살지 말고 순리대로 살자꾸나
우리네 평생 소원 영생복락 아니던가?
떠도는 흰 구름 조각이 눈물되어 내리니
어느덧 장바구엔 백성이 분분하네-
오호 통재라 우리네 인생살이
생자필멸의 천리따라
한 번 가면 그만인데
어이타 아귀다툼이냐
화평성대 누려가며
마음 편히 살자꾸나
떠날 때 말없이 끌어안고 올라가
떠나가면 그만인걸
베풀다 떠나가서 공수래공수거 인생이니
가진 것 내려놓고 홀가분히 떠나자꾸나!
*애독자이신 김기락 님이 보내주신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