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영혼을 울리는 시 감상] 자유
△佳鄕 김왕제 시인(평창출신, 강원도청 부이사관, 전 횡성군 부군수)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20-05-26 11:05:32


 

佳鄕 김왕제 시인(평창출신, 강원도청 부이사관, 전 횡성군 부군수)

시집: 그리움이 가득한 길을 걸으며, 산책, 매혹, 거기 별빛 산천, 고무신

 

 
자 유

자유를 말하지 않고 무심하여

자유를 의식하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자유를 알기 시작하고

자유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무엇에 얽매여 살고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살며

무엇이 우리를 살도록 할까

최고의 가치는 자유 아닐까

 

우리는 어떻게 자유를 알고

우리는 어떻게 자유를 누려

온전히 마음이 내키는 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에게 자유는 왜 있을까

우리는 왜 자유로워야 할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우리가 진정 바라는 이상향

 

세상에 자유라는 말이 있으나

자유는 반드시 우리에게 있고

우리에게 자유는 누릴 권리라

하나 얼마나 보장 받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