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영혼을 울리는 시 감상] 살아가기
佳鄕 김왕제 시인(평창출신, 강원도청 부이사관, 전 횡성군 부군수)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20-05-06 09:37:54


 

佳鄕 김왕제 시인 (평창출신, 강원도청 부이사관, 전 횡성군 부군수)

시집: 그리움이 가득한 길을 걸으며, 산책, 매혹, 거기 별빛 산천, 고무신



살아가기
 

이 세상에 태어남이

내 뜻이 아니며

살아가는 환경도

원하지 않았고

언젠가 죽어짐도

뜻대로 안 되겠지

 

아무렴 그렇지만

덤덤히 살 수 없고

아무리 그렇더라도

무심히 살 수 없는

아무튼 내 삶이니

제대로 살아야지

 

살다가 지치기도 하고

지쳐서 한탄하며

힘들게 살아가다가

언젠가 죽어지겠지만

한 번 사는 삶이니

소중히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