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철부지가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지적장애 2급‧시각장애 5급 등 중복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철부지(본명 김형천)’의 후원회 발기인대회 및 총회가 지난 11일(금) 오후 6시 30분 원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 교수, 변호사, 시인, 작가 등 각계각층에서 철부지를 응원하는 팬 30여명이 모여 응원의 힘을 한데 모으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장애인가수 철부지 후원회’는 자발적 민간단체로써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고 철부지가 팬들과 호흡하며 노래하는 한편 세상의 많은 장애인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결성됐다.
발기인대회 및 총회는 한 자리에 모인 팬들의 소개를 시작으로 후원회 운영방침 소개, 신년 인사, 경과보고, 임원 선출 등이 이어졌다.
▲ 인사말을 전하는 정의룡 고문의원(상지대학교 교수)의 모습.
정의룡 고문의원(상지대학교 교수)은 인사말에서 “철부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볼 때마다 일취월장하는 것 같다”며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어엿한 가수로 성장해나가는 철부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 철부지는 “뜻 깊은 자리에 많은 분들이 모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후원회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철부지는 작년 5월 데뷔를 시작으로 음반발매, 대한가수협회 등록, 방송출연, 철부지와 함께하는 여행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가 있음에도 노래로써 장애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