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장의 목소리] 장애인 마스크 대리구입의 어려움
연제철 기자(시인, 수필가, 화가)

연제철 승인 2020-04-07 11:17:29

 

연제철 기자(시인, 수필가, 화가)

 

우리 모두는 함께 돕고 이해하고 살아야한다. 요즘은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이 세계를 혼돈하게 하고 서로가 서로를 무서워하게 하고 있다. 소상공인이나 어려운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정치인들은
TV와 언론, SNS를 통해 자기자랑이 한창이며 정당은 한 석이라도 더 가지려 아우성일 뿐, 공약은 18대와 별다르지 않다. 아니 선량한 국민들을 현혹시키며 빚 탕감, 서민 수당 등 나열하며 국가 재정을 다 털어 넣어도 지킬 수 없는 말을 남발한다. 이는 뿌리 깊게 내려져 있는 병이라서 안타깝다.


최근 필자가 국가 정책의 하나로 시각장애인 마스크 대리 구입을 해 본적이 있다
. 그 분의 장애인증을 가지고 약국에서 한 시간여 줄을 서서 기다린 후, 구입하려 하자 장애인과 무슨 관계냐, 동의서를 받아왔냐는 식으로 너무 복잡한 절차를 물었다. 서류를 제출하고 겨우 두 장의 마스크를 구입해 전달하면서 힘겨웠다.

 

생각해보니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접근성을 높이는, 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한 것 같다. 정부가 재난급여를 하위 소득 70%까지 지급한다고 하고 자치단체별로 지급하는 데도 있다. 이것이 제발 마스크 대란처럼 혼란이 없기를 바란다. 어느 부서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서류를 마련하여 언제 접수하는지를 국민이 숙지하도록 도와야 한다. 특히 정보의 소외계층인 장애인들과 그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


인간들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에도 어김없이 봄꽃은 만발했다
. 언젠가는 지금의 어려움도 사라지리라 믿으면서 4.15 총선에서는 현장을 아는 정치인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