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철 기자(시인, 수필가, 화가)
요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얼굴을 찌푸리고 다닌다. ‘코로나19’라는 몹쓸 병이 사회를 짜증나게 만들었다. 건강 염려증으로 사람이 싫고 무서워하는 마음이 더 큰 병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가다듬고 용기와 희망 그리고 배려하는 마음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병균 확진, 보유 의심자라고 손가락질 보다는 정(情) 또는 관용의 부스러기라도 있기를 바란다.
의사, 간호사,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의 노고처럼 절절하지는 못해도 주변 사랑을 잃지 말자. 다시 말해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언제라도 나눌 수 있는 정을 간직하고서 위기를 넘기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