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년사] 심재국 평창군수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23-01-03 15:07:07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국내외에서 고향발전에 애써 주시는 평창군 출향단체 회원과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임인년 한해가 지나고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날쌔고 지혜로운 흑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지혜로운 흙토끼처럼 생활 곳곳에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빠르게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임인년 한해처럼 올해도 우리는 사회 곳곳에서 괄목상대의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우리를 옥죄고 있던 코로나가 어느정도 정리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지만 그로 인해 변화한 우리사회의 생활양식이나 가치관은 결코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화는 기대와 고통이 상존하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변화의 징조들을 잘 잡아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때 우리 군은 금년 한해를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벅차고 보람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6월 존경하는 군민들의 선택에 힘입어 민선 8대 평창군수에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군정 곳곳에서 많은 부분을 세세히 점검하면서 느낀점은 아직도 많은 부분이 부족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가 우리군 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기였다면, 올 한해는 지난 6개월간 파악된 군정상황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우리군의 미래를 위해 뛰는 시기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저의 임기동안 평창군정을 5개의 전략목표로 선정하였으며 각각의 전략목표를 15개 정책목표로 세분화해 미진한 부분은 하나하나 챙기면서 전체적인 보조를 맞추고,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군민 생활 전 분야가 골고루 한단계 도약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민선 8기 군정 슬로건인 하나된 평창, 행복한 군민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초심을 잊지 않고 우보만리의 심정으로, 때로는 주마가편의 자세로 군민과 함께 힘차게 뛰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군은 지금 농촌인구 고령화로 농업생산력이 저하되고,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소멸의 위기는 당장의 현실이 될 것 처럼 눈앞에 닥쳐있으며 이로 인한 지역경제는 날로 침체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저는 올한해 군정의 최우선 목표를 인구유입 대책을 마련하고, 우리군 대표산업인 농업생산력을 증대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3개의 분야에 주안점을 두어 운영하겠습니다.

 

인구유입을 위해 귀농귀촌 정책을 활성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해 도시민이 찾고 싶고, 살고 싶은 평창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농업생산력 증대를 위해서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농림축산업 분야에 투입하여 고품질 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ICT기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영농의 스마트화 및 디지털 운영체계를 마련해 농업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드는 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와 연계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공공기관 및 기업유치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뛸 것이며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등 골목 상권부터 온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코로나로 침체된 관광분야도 다시 한 번 세세히 살펴 더 많은 관광객이 우리군을 찾아오도록 각종 정책을 개발해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평창군 출향단체 회원과 가족 여러분!

 

우리에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전세계에서 유래없이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개폐회식과 관련한 작금의 현실은 우리의 자존심에 많은 생채기를 내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순리와 상식에 의거해 정정당당하게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며, 군민의 뜻을 적극 수렴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고난과 위기의 시기를 묵묵히 참고 견디면 위기가 기회가 되어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이뤄낸 사례를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수없이 보아 왔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평창의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군수인 제가 맨 앞에 서겠습니다.

 

희망과 행복 번영이 넘실대는 자랑스런 평창을 소망하며, 계묘년 한해 뜻하시는 모든 일 다 이루시고 군민 여러분 가정에 늘 행운과 건승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