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장의 목소리] 불편한 우리에게도 마스크 구입기회를 주세요.
연제철 춘천기자(시인, 수필가)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20-03-10 11:06:57

 

연제철 춘천기자(시인, 수필가)

 

문명의 발전과 정비례해서 방대한 물질과 물량, 그리고 변이된 몹쓸 병이 가중된다. 이러한 가운데 중요한 것은 각자가 양심을 갖추어야한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꿔놓고 더욱 개인주의에 빠져 혼란스럽다. 가는 곳마다 불만투성이고 남을 믿지 못하고 나만의 이익을 위해 불속에라도 뛰어들 기세다.


마스크 대란 현장이다
.


공적 마스크 판매기관인 읍면우체국
, 농협 하나로 마트, 약국에서 극히 한정된 수량을 판매하다보니 온 집안 식구들이 나서 구입에 피를 튀기고 있다. 장애인 등 노약자들도 공적 마스크를 사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추위와 기다림 속에 싸우는 것을 보았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아쉽다.


심지어 어떤 사업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생산량을 늘려 외국으로 수출하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매점매석하여 한탕주의로 부를 축적하려든다
. 정부의 통제도 있었지만 핑계로 영업을 하지 않는 약국도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은 사람과 사람의 접촉도 중요하지만 접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 튀김에서 비롯된다. 코로나19 빠른 종식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다중 매스컴을 통해 볼 수 있다.

 

국가나 내놓은 대책에는 장애자나 노약자, 고령자에 대한 배려는 어디를 찾아보아도 없다. 장애자, 노약자, 고령자는 아직 싸늘한 기온에 판매 장소로 나갈 수도 없고 나간다 하더라도 몇 시간씩 기다릴 수 없는 입장 아닌가?


시급히 국가가 나서야한다
. 정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코로나 확산 방지는 어느 불특정 다수에게 치중하기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몸이 불편해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어려운 소외된 이웃을 챙겨야 할 때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직접 각 지방단체가 공적 물량을 확보해 가정에 보급해주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몸이 불편함도 서러운데 개인 위생관리에 소외되어서는 더욱 안 된다. 비상시국, 난간감 상황에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고, 서로가 돕는 아름다운 미덕을 베풀어야 할 시기다.


경칩이 지나는 기운생동의 계절이다
. 서로가 이해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포근하고 끈끈한 정을 나눠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움츠리지 말고 어깨를 활짝 펴고 예전과 같이 밝게 웃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행복한 그날이 오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