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 한 편의 여유] 10월에 꿈꾸는 사랑
천기웅 시인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9-10-15



10월에 꿈꾸는 사랑

 

천기웅

 

운명이란 걸 믿지 않았기에

인연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영원을 알 수 없었기에

순간으로 접었습니다.

머문다는 것 또한

떠난 후에 남겨질 아픔인 줄 알았기에

한 시도 가슴에 담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숨바꼭질하듯

그대가 나를 찾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10월의 거리로 가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가슴을 활짝 열고

가을숲 그대 품에서

10월의 사랑을 굼꾸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인연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