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사회] 휠체어 탑승설비 갖춘 고속·시외버스 다닌다…교통약자 이동권 확대
19일 광화문에서 시승행사 열려…내년 하반기 도입 목표

김준혁 승인 2018-09-21 16:01:46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한국교통안전공단(연구기획단) 등과 공동으로 19()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직접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개발차량을 시승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고속
·시외버스가 없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국내 최초 도입을 목표로 ‘174월부터 ‘199월까지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제작된 고속
·시외버스 차량을 이용하여 휠체어 탑승설비 안전성을 검증하고, 휠체어 사용자 등 대상으로 예약·인적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하여 ‘19년 하반기부터 시범 상업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시승행사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인 개발차량에 대해 설명 및 시연하고
, 홍보부스 등도 마련하여 휠체어 사용자인 장애인뿐 만 아니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승행사에서는 휠체어 사용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성과 평가그룹도 참여하여 휠체어 리프트 작동 상황 및 차량 내 휠체어의 고정장치 사용방식 등을 체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국토교통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하여 함께 심층 논의하여 마련한 제도개선 방향을 공동 발표했다
.


공동 발표문에는 저상버스
, 특별교통수단(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차량), 휠체어 탑승가능 고속·시외버스 등 교통약자 이동수단에 대한 새로운 정책 과제가 포함됐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승행사는 개발 중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서, 오늘 시승행사를 통해 개선할 점 등도 확인하여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예정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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