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 한 편의 여유] 4월에 꿈꾸는 사랑
천기웅 시인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9-04-16 10:59:15


▲ 천기웅 시인


4월에 꿈꾸는 사랑

4월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빨강꽃도 좋고요

노랑꽃도 좋아요

빛깔도 향기도 다르지만

꽃가슴 가슴끼리 함께 피어요

홀로 피는 꽃은 쓸쓸하고요

함께 피는 꽃은 아름다워요

인연이 곱다한들

출렁임이 없을까요

미움이 없을까요

나누는 정

베푸는 사랑으로

생각의 잡초가 자라지 않게

불만의 먼지가 쌓이지 않게

햇살에 피는 꽃은

향기로 고요를 다스려요

꽃잎 속에 이슬은 기도가 되지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진달래꽃도 좋고요

개나리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