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한일전기주식회사 ①

김현동 승인 2017-01-11

 
      국내 펌프업계의 선두주자 한일전기

      ㆍ김상호 명예회장생산을 통한 국가와 사회에 봉사


한일전기는 1964년 섭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펌프제조 기업이다. 국내에서 자동펌프분야에 있어 첫 손에 꼽히는 한일전기는 세계 유수의 펌프제조 회사에 뒤지지 않는 국보급 펌프제조 회사이다.
 

또한 계절가전, 생활가전, 주방가전, 환기제품 등 다양한 한일전기의 가전제품은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품질로 국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도내 장애인 고용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강원도 향토기업으로서 장애인의 자활과 복지를 위한 장애인표준사업장 한일드림을 운영하는 등 도내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한일전기의 전신 호남그룹

 

한일전기(韓一電機)그룹 창업자 일석(一石) 김상호(金相浩) 명예회장은 재일교포 출신으로, 한일전기의 전신은 일본의 호남그룹으로 롯데그룹과 마찬가지로 한일 양쪽에 걸쳐있다.
 

김상호 회장은 원래 집안 대대로 수백석지기의 전답을 소유한 사천군의 부호였으나 당시 일제의 수탈과 김상호 회장의 조부가 어려운 이웃의 빚보증을 잘못서 가산을 거의 탕진하게 됐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김상호 회장의 부친은 고심 끝에 일본에 건너가게 되었고 이후 아내와 자식들을 일본으로 불러들였다. 당시 김상호 회장의 나이 만3세였다.
 

이후 고베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상호 회장은 19439월 오사카에 있는 군수공장인 대동중기 공업(大同重機 工業)에 입사해 기술을 갈고 닦았다. 후에 고국으로 돌아가 선진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을 채찍질했다.
 

광복이후 고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귀국을 추진했지만 일신상의 문제로 좌절되었다. 이후 가계가 어려워져 집안의 생계를 위해 벌목과 유리병 사업을 시도했으나 연이어 실패했다. 이후 고심 끝에 1951116일 유리공장 자리에서 고물상인 금원상점(金原商店 : 현 재의 호국상회)을 창업하고, 기술자로서 자신의 재질을 발휘해 폐품을 활용한 세탁기 부품 등 기계 부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제작된 금원상점의 제품들은 품질을 인정받아 산요전기로부터 주문을 받게 되었고 의뢰받은 물품을 보다 보완해 납품함으로써 신뢰를 쌓았다. 이는 평소 기술자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틈틈이 기술을 연마해 온 김상호 회장의 기술 제일주의가 반영된 결과였다.
 

이에 힘입어 김상호 회장은 195461일 기계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호남 철공소(湖南鐵工所)를 설립 하였고 끊임없는 기술 개선과 쌓여가는 신뢰를 통해 결국 산요전기로부터 1959년 여름 알루미늄 파이프의 밴딩 가공 등 몇 가지 부품을 호남철공소가 만들어주는 조건으로 OEM 방식으로 완제품 생산을 의뢰받았다.
 

김상호 회장은 이에 완전한 완제품 생산을 위해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고 첫째, 품질의 충실을 꾀한다. 둘째, 안전 작업을 확립한다. 셋째, 계획 경영을 확립한다는 세 가지 경영철학을 세우며 사업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한일전기 직원들의 땀흘려 일하고 있다.


고국으로의 귀환 한일전기의 시작

 

김상호 명예회장은 고국을 떠난 지 38년 만인 1964120일 마침내 대한민국의 땅을 밟았다. 서울, 부산, 대구 등을 돌아다니며 적합한 사업을 물색하던 중 여러 가지 국내의 경제 상황을 관찰하고 공장과 시장을 조사한 결과 가전제품의 장래가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가장 먼저 자동펌프를 생산하기로 했다.
 

김상호 회장은 이것이 기술자로서 고국에 봉사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식수를 비롯한 수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천수답이 농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자동펌프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비록 사업성은 자신할 수 없었지만 김상호 회장은 이 같은 결단이 대한민국의 물 걱정을 해결하는 사업가이자 기술자로서의 애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어 김상호 회장은 1964121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198.3(60)의 창고 건물을 임차해 자동펌프를 제작하기 위한 기계 설비를 설치하고 한일전기()를 설립했다. 당시 김상호 회장은 자본금 200만 원을 국내에서 모두 조달하고 직원 2명을 채용한 후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다음과 같이 사시(社是)를 통해 우리들은 생산을 통하여 국가와 사회에 봉사한다. 이를 위하여 규율과 예의를 바르게 하고 기술향상을 도모하며 개척하는 정신을 길러서 기업을 전진시키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한다.”고 천명했다.

한일전기는 이후 90년대 들어서 각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펌프뿐 아니라 각종 전기전자제품 등으로 업종을 조금씩 늘려왔다. 현재 전국 320여개 대리점을 확보한 가운데 펌프와 선풍기의 경우 국내시장 점유율 50~6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시장으로는 레인지 후드와 펌프, 가습기, 믹서기 등을 일본과 동남아지역 등 10여 개국에 수출 하고 있다


한일전기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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