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사회] 태백특수학교 학부모회 “성폭력사건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김현동 승인 2018-07-17 13:38:58




강원 태백시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제자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정황이 들어나면서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16일 이 학교 학부모들이 태백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성명서를 통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번 성폭력 사건에 참담함과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눌 길이 없다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학부모들은 가슴이 찢어지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고통 받지 말아야 하기에 침묵 대신 이자리에 섰다고 밝힌 학부모들은 피해 학생 중 한 학생은 학교에서 수차례 자살기도를 하였고 또한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밝혀진 피해 학생이 성추행이 아니라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지만 학교는 성추행이라고 해한다고 억울해 한다이번 성폭력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학부모회는 법당국과 교육당국에 추가 피해자 또는 추가 가해자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과 일련의 과정 속 학교의 조직적 은폐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 또한 교직원의 임용과 운영과정이 적법한지와 조사 결과를 숨김없이 발표하고 관련자 모두를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박현철 회장은
우리 부모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태백특수학교가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우리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강원도학부모연합회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성폭행 피해 학생
3명의 부모들도 참석해 이번 성폭력 사건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사법당국은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학교의 잘못에 대해서도 사법처리 해야 할 것이라며 호소했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태백 특수학교 교장도 기자회견장을 찾아 학부모들에게 사과를 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퇴 등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씨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문제가 된 특수학교는 총 72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이 중 50여명은 동해와 삼척 등 타지역 학생들로 피해학생들은 모두 타지역 학생들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