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3주년 기념 장애인 및 가족 문학작품] 이지복-아픈 손가락
(우수상/시/원주)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21-01-12 11:32:10

▲ 이지복 씨(원주)

 

아픈 손가락

  

울 엄마

남몰래

눈물 훔치던

아픈 손가락

 

모진 비바람

헤치고

살아야 하는 자식

 

자나 깨나

걱정하는

울 엄마

 

엄마 나도 잘 할 수 있어요.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는

소아마비

베토벤은

귀머거리가

되었어도

훌륭한 세기의

음악가가 되었다지요.

 

장애의 아픔 딛고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들

 

엄마

나도 할 수 있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자랑스러운 손가락이

될게요.

 

울 엄마

얼굴에

웃음 가득

꽃 피어나게

해 드릴 게요.

 

눈물로 꽃 피운 자식

웃음꽃으로 보답 할 게요.

 

꿈은 이루어지겠죠.

 

하나의 촛불이

온 세상 환희

비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