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제주로 떠나는 독서여행’ 전국 폐기도서 제주로 모인다
헌책 가져가야 입장할 수 있는 ‘제주헌책페어’ 내달 25일부터

김준혁 승인 2018-04-23 14:52:44




제주헌첵페어위원회가 25년 만에 다시 찾아온 책의 해를 맞이하여 내달 25일부터 제주 한림읍 탐나라공화국에서 제주 헌책페어를 개최한다.


제주 헌책페어는 해마다 폐기되는 수많은 헌책의 가치에 관심을 갖고 소중한 지식자산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형태의 독서 공간을 만들어 폐기도서를 되살리기 위해 실시되는 행사다.


내달
25일부터 6월말까지 37일간 한림읍 탐나라공화국에서 열리는 제주 헌책페어를 앞두고 헌책들이 속속 제주로 모여들고 있다. 지금까지 모인 책만 7만 여 권, 한국은행과 화성시만 2만 여권, 경기도 화성시, 경남 창원시, 충남 서산시, 서울 한성대와 숙명여대 등 지자체와 대학, 개인 방문객을 포함하여 헌책들이 매일 제주로 배달된다.


제주 헌책페어에 참석하려는 방문객은 헌책 5권에 1, 100권 이상에 3년 여권을 발부받는 등 책과 여권을 교환해서 비자를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헌책페어는 한 달간 열리지만 여권 소지자는 유효기간 중에 언제든지 재방문이 가능하다.

 





행사가 시작되는 첫 주는 <한중교류주간>, 중국 소주의 곤극악단 내한 공연과 제주에 살고 있는 중국 유학생과 거류민 상상캠프, 헌책도서관 개관행사가 열린다.


평일에는 주로 전시 관람과 도자체험
, 독서, 강좌 등 요란한 축제가 아닌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정신관광에 주목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강좌는 이화여대 정재서 교수
, 제주대 양진건 교수, 정신문화원 송순현 원장이 맡는다. 강우현 대표와 함께하는 드로잉 상상캠프도 수시로 열린다.


이를 위해 탐나라공화국에 헌책도서관을 조성 중인 강우현 대표는
헌책도서관은 100년 이후에도 남아있을 제주 문화유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제주관광의 새로운 콘텐츠로 여행의 품격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