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이정식입니다,
우선 강원도 내 10만 장애인가족 여러분께 희망과 축복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 장애인복지 현장을 돌아보니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각 장애유형별로 단체장님들이 앞장서서 고유의 활동들을 펼쳐 왔지만, 장애인이라는 공통된 아픔을 얼싸안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한 시간들은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습니다.
바쁜 일상들이 원인이었기에 새해에는 앞으로만 향했던 시선을 옆과 뒤로 전환해보려 합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갈등이 만연한 세태에서 우리 장애인들만이라도 화합과 사랑의 귀감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7월, 장애인들의 염원이었던 “장애등급제 폐지”는 당사자들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이에 장애인복지 역사를 새롭게 쓰는 데 새해에는 더욱 힘을 모아보려 합니다.
장애인가족 여러분!
정부는 새해에 달라지는 장애인복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1월 1일부터 중증장애인 가구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되고,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대상도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서 주거·교육급여 수급자가 차상위계층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우리들 모두 화합의 눈을 크게 뜨고 사각지대 없는, 장애인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오는 4월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싣는데 깨어 있어서 선진 장애인정책 탄생의 뿌리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그 어느 때 보다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 가겠습니다.
장애인가족 여러분!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선인들의 교훈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도내 10만 장애인의 화합과 소통을 거듭 소망하면서 이를 위해 행정기관, 봉사자, 후원자 등 각계각층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도 염원해 봅니다.
저 자신도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17여년 가까운 장애인복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헌신하고 봉사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위해 큰절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