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단체를 찾아서] 폐광지역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소득 지킴이, 강원복지회!
설립자 이개용 대표이사와 패기 넘치는 이경진 시설장을 만나다.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9-07-09


이개용 대표이사와 이경진 시설장이 육군에 납품할 물티슈를 설명하고 있다.

 


            
▲ 이개용 대표이사                             ▲ 이경진 시설장

Q1. 강원복지회 설립자 이개용 대표이사님의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이개용 대표이사): 철도청 공무원이던 30대 후반, 감전사고로 장애인이 되다

저는 올해 76(1943년생)입니다. 62년 동해시 북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를 제대했지요. 그리고 64년 철도청에 입사해 감전사고로 장애인이 된 81년까지 근무했습니다. 38세 무렵 닥친 장애라서 절망감이 극에 달했지요. 그러나 신앙으로 극복하던 중 49세 되던 해 지체장애인협회 태백시협회장 소명을 받고부터 꿈을 개척하기 시작했지요.

 

Q2. 강원복지회의 설립 동기는?


(이개용 대표이사): 일자리는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 직원 76%가 장애인

인간다움의 결정체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우리지역 장애인들만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91년 강원복지회를 설립해서 수출품 악세사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94년 태백시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설립하고 종량제봉투 등을 생산했지요. 하지만 판로의 제한성이 있어서 97년 범위가 넓은 화장지로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새천년화장지상표등록을 했습니다. )대한펄프와 주)심정펄프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22년이 넘는 지금까지 두루마리 화장지, 각종 티슈, 위생용품을 생산하고 있지요. 참고로 장애인복지법 제583(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근거를 두고 있답니다. 현재 직업재활 시설종사자 13명 중 6명이 장애인이며 공장근로자 63명 중 48명도 장애인입니다. 장애인 각자의 능력을 고려해 사무직과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지요. 이는 직업재활시설 법정 기준인 장애인근로자 70%를 웃도는, 평균 76%가 장애인당사자입니다.

 

Q3. 그동안 어려웠거나 기억나는 일을 무엇인지요?


(이개용 대표이사): 자치단체 특성을 고려한 기업설립 과정과 부도 위기의 어려움

중앙부처에 소속 단체장으로 출발했지만 작업장 예산 등에서 분권의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2003년 강원도 산하 법인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했지요. 그러나 폐광지역 장애인중심 기업을 만들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의 부도 위기에도 함께 해준 5명의 종사자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Q4. 장애인지도자로서 보람 있었던 점은?


(이개용 대표이사): 장애인정보화 교육 확산과 사회공헌 활동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중증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00년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태백지회장을 맡아 40평의 교육장을 마련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지원으로 컴퓨터 교사 2명을 채용했지요. 그리고 이동이 어려운 1~2급 중증장애인에게 가정방문 컴퓨터 교육을 했으며 그 결과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자가 나왔지요. 또한 교육생 50여명이 3급 이상 자격증을 취득했답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일이 많다보니 2003년 후배에게 단체를 물려주었지요.

또한 95년부터 지금까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학생들 장학금 지원과 식비지원이 보람 있지요.

 

Q5. 고군분투한 이개용 대표이사님의 열매인 강원복지회 현재 현황은?


(이경진 시설장): 2019년 육군 이용티슈 조달 낙찰, 연매출액 2배로 증가

제가 근무한 지 10년 가까이 됩니다. 그동안 연간 매출액 30~40억이 되지만 매월 급여 때마다 조마조마 하지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판로개척에 필요한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발로 뛰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육군미용티슈 조달물자 구매입찰에 응모해 낙찰을 받았습니다. 이는 일 년 매출액을 훌쩍 넘는 금액에 해당하지요, 특히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근로자들에게 일거리가 넘쳐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즐겁습니다.

 

Q6. 축하드립니다. 이경진 시설장 열정의 근원은?


(이경진 시설장): 이개용 대표이사의 공존의 마인드, 그리고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 주고파

조달청 나라장터 입점 조건은 무척 까다롭지요. 특히 쟁쟁한 동종업계가 많은 화장지의 경우는 더합니다. 이번 낙찰에 응모하면서 경영상태, 생산력, 품질, 서비스 등 모든 항목이 충족되도록 역사를 만드신 이개용 대표이사님을 새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강원랜드 그리고 각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지만 제가 펼쳐야 할 지평은 멀고멉니다. 튼튼한 경영안정화로 기존 근로자들의 소득을 보장해주고 아직도 일자리를 갖지 못한 폐광지역 장애인들과 가족, 취약계층과 함께 살아가는 터전을 더 넓혀야 하니까요.

 

Q7. 젊은 시설장으로서 비전은?


(이경진 시설장): 편견을 넘어 다음 세대 장애인까지 삶의 기반이 되는 최고의 기업을 소망

생산품은 자존심입니다. 장애인이 만들어서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고자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승부하고자 합니다. 현재 공공기관은 장애인 생산품 1%를 구매하도록 되어 있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이것이 주는 의미를 살피고 해결해 가야합니다. 그리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장애인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지역 다음 세대 장애인들까지 희망을 주는 일터로 확장해 가고 싶습니다.


Q8.
두 분 모두 도내 장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개용 대표이사): 진정한 리더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갈등과 반목이 만연한 시대가 안타깝습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각계의 리더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를 생각해 볼 시점입니다. 특히 장애인계 리더는 존재의 명분을 장애인복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희생하고 봉사하는 리더 앞에 모든 장애인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국가와 사회가 더욱 감동받고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경진 시설장): 건전한 시스템은 최고의 경쟁력

모든 조직은 시스템의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유형을 가리지 않고 각자가 가진 장점을 살려 적절한 위치에서 협력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취재 및 정리: 본지 지소현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