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열흘 간 열전 스타트
성화주자 남북선수 함께 나서 공동입장 무산 아쉬움 털어내

김갑재 승인 2018-03-13



전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화9일 오후 9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흘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평차동계패럴리믹대회는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한국에서 30년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패럴림픽대회다.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전세계 49개국 570명이 출전한 가운데 장애인아이스하키알파인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휠체어컬링스노보드 종목으로 치러진다.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사상 최대 규모인 83명의 선수단(선수 36, 임원 47)을 파견, 금메달 1(바이애슬론), 은메달 1(바이애슬론), 동메달 2(휠체어컬링장애인아이스하키)를 각각 획득해 종합 10위권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개회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정숙 여사를 비롯한 각국 내빈
, 전 세계에서 장애인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관객들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식전공연은 우리나라 고수들과 무용수들의 흥겨운 공연으로 시작됐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은 영하 4도의 추위 속에서도 무한댄스를 선보인 댄서들이 눈을 끌었다. 댄서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국악을 접목한 EDM음악에 맞춰 입장을 하는 각국의 선수들을 반겼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우 자원봉사자
70명이 춤을 추면서 각국 선수들을 환영했다면 동계패럴림픽대회 개회식은 대한치어리딩협회 회원들과 김영아 무용단 등 53명이 환영 댄서 역할을 맡았다.


참가국 선수다느이 입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한글의 자음
모음 순서대로 나라이름에 따라 이뤄졌다. 이 가운데 슬로바키아의 경우 기수가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자원봉사자들의 환대에 일부 선수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현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담았고 흥을 주체하지 못해 어깨를 들석이며 춤을 추기도 했다
. 한반도기 독도 표기를 두고 이견이 갈리면서 남북 공동입장은 무산됐지만, 북한 선수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마유철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자 관객석에서 격한 환영의 함성이 쏟아진 것. 이에 북한 선수단은 올림픽 스타디움을 꽉 메운 국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노르딕스키 종목에 마유철김정현을 파견했다.


기수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를 필두로 우리나라 선수단
83명이 차례대호 입장하자 올림픽 스타디움의 국민들은 일어선 채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선수들의 입장을 환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손을 흔들면서 선수들을 맞았다.


남북 노르딕스키 선수 최보규
마유철의 손에 의해 개막식장에 나타난 성화는 노르딕스키 서보라미, 알파인스키 양재림고운소리 선수 등에 이어 장애인아이스하키 한민수 선수에게 전달됐다. 이후 최종 주자인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서승석 선수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김은정 선수에게 전달됐으며, 열흘 간 타오를 불을 밝혔다.





완성도 높은 개회식이었지만 아쉽게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광판에 수어통역사가 나와 통역을 했지만 화면에 너무 작게 잡혀 정보 전달이 제대로 안 된 것이다.


앞서 장애인단체들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장장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자
, 평창조직위 등에 대해 장애인차별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진정사건에 대해 장애인차별로 규정, 시정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창조직위 이희범 위원장은 선수들이 평창에 오기까지 쏘은 땀과 눈물을 잘 안다. 평창패럴림픽대회의 무대에 오르는 모두는 승리자이고 영웅이라면서 용기와 투지, 평등의 패럴림픽 정신을 이곳에서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와 함께하는 지구촌 최대 패럴림픽 축제다. 대회가 평화와 화합 감동과 환의를 넘어 차별 편견 없는 사회의 초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평창동계패럴림픽 축제는 한반도 넘어 동북아, 평화 사랑하는 세계 모든 사람에게 희망의 불빛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에 첫발을 딛는 조지아, 북한 선수들을 뜨겁게 환영한다. (그동안 갈고 닦은)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이옷 정취를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