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사회] 동계패럴림픽 중계에 소홀한 KBS, 공공성 포기인가?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8-03-13 10:16:03

온 국민이 TV앞에서 동계올림픽이라는 각본 없는 드라마에 열광했다. 하지만 패럴림픽은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의 홀대로 감동의 여파가 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슬로건은 올림픽과 동일하게
하나 된 열정!’이지만 중계 및 하이라이트를 포함한 방송 시간은 올림픽에 비하면 빈약하기 그지없다. 대회 중 각 방송사가 할애한 시간을 살펴보면, MBC 18시간, 기간 주관방송사인 SBS 30시간, KBS 25시간(2TV18시간, 1TV 7시간)이다.


IPC(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역대 최고 49개국 570명의 장애인선수가 240개 메달을 걸고 기량을 펼치는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이 시청률을 역시 최고의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한 유력한 어느 언론은 총매출
40%가 국민이 낸 수신료인 KBS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KBS의 패럴림픽 대회 10일 동안 25시간 방송은 하루 평균 2시간에 불과해 납득이 어렵다면서 해외 방송사와 비교한 것이다. 일본 NHK 62시간과 홈페이지 내에 패럴림픽 웹페이지 개설, 미국 NBC 94시간, 프랑스텔레비전 100시간, 중국 CCTV 40시간, 영국 BBC 등 매체 100시간. 독일 60시간 등이다. 소속기자가 개막일 당시 KBS에 문의하니 소치패럴림픽 때보다 방송시간을 2배 늘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사무차장 이문희씨는 “KBS의 패럴림픽 방송시간 편성은 우리나라 공영방송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며 이는 올림픽 정신에도 벗어나고 공적 기능을 포기하는 행위다고 하면서, 장애계 방송인들의 KBS 출연 거부와 수신료 납부거부 운동을 심각하게 검토해 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인간승리 장애인선수를 보는 것이야 말로 희망의 메시지이며 편견을 불식하는 교과서인데 올림픽 때와는 대조적인 방송사 분위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

 

지소현jeede5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