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압도적 1위
대한민국 썰매·설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김현동 승인 2018-02-20 14:57:29



 

스켈레톤 황제윤성빈이 한국 썰매·설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줬다.


강원도청 소속 윤성빈은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를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이날 윤성빈이 트레구보프와 벌린
163의 격차는 역대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역사상 가장 큰 기록 차이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윤성빈은
16일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5002의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1~4차 합계 3205530명의 선수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날
2차시기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윤성빈 선수는 이날 3, 4차 시기 결과 2위 이하 선수들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2차 시기까지 2위 선수와 차이는 0.74초였지만, 4차시기 결과 1.63초로 그 격차를 벌렸다.


윤성빈의
3, 4차 시기 주행은 앞선 1, 2차 때와 마찬가지로 흠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완벽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조금의 흔들림 없이 매끄럽게 트랙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은 그의 별명같이 아이언맨 그 자체였다.


윤성빈은
15028, 25007, 350.18, 450.02의 기록으로 4차례 모두 트랙신기록을 기록했다.

한편 윤성빈의 소속팀인 강원도청은 윤성빈에게 포상금과 계약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8
일 강원도청에 따르면 도청과 강원도체육회는 윤성빈에게 내부 규정상 정해진 최고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포상금은 강원도청
5000만원, 도체육회 2000만원선으로 책정될 계획으로, 내년 3월 종료되는 계약 연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성빈은 한국체대를 졸업한 지난해 3월 강원도청에 영입돼 2년간 소속 계약을 맺었다.


강원도청은
2003년 스켈레톤, 봅슬레이팀을 창단해 우수 선수 육성과 꿈나무 선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