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단체를 찾아서] 횡성 최초의 지적장애인거주시설, "아름다운마을"

김현동 승인 2019-02-13


▲ 아름다운마을 뒷배경.

성경을 보면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라는 말이 나온다. 마태복음 25:40에 나오는 말로 다른 이에 대한 친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쓰일 수 있는 구절이다. 여기 강원도 횡성의 한 시설은 이 성경의 말씀을 원훈으로 삼고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하나의 울타리를 이루고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바로 사회복지법인 아름다운 오후(이사장 정상환)의 지적장애인거주시설 아름다운 마을(원장 김금옥)이다.

  

지난 201504월 지적장애인복지시설 신축계획서를 제출해 201602월 기능보강사업으로 확정(보건복지부), 20171020일 준공을 시작으로 20180406일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아름다운 마을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미션으로 삼고 이용자의 인간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동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구축하는 시설, 이용자와 사회 간의 조화와 공존을 이루는 공동체, 윤리 경영으로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하는 시설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신생 거주시설이다.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외갑천로
502-7 위치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아름다운마을은 현재 지적장애를 가진 20세 이상 12명의 가족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김금옥 원장을 비롯한 총 1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 김금옥 원장.

편견과 차별로 소외당하는 장애인들도 희망과 용기를 갖고, 꿈을 펼치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는 김 원장 부부는 법인설립 이전에는 원주에서 기독서점을 20년간 운영하며 남편 정상환 이사장은 건축회사를 운영하던 중 개인적인 아픔을 계기로 사회복지에 뜻을 품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 이에 남편인 정상환 이사장과 뜻을 함께하기로 한 김금옥 원장 역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됐다. 절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했던 부부는 사회복지 공부 이후 낮은 곳에서 다른 이를 섬기기로 하고 모든 사업을 정리한 후 고향인 횡성에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고 요양원을 운영하게 됐다. 그러던 중 횡성군내에 장애인 거주시설이 없어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적장애인거주시설을 설립했다.


신실한 마음과 의지로 시작한 사회복지지만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도 많았다
. 님비현상으로 인해 요양원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과의 갈등도 있었지만,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설득해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 사회복지사와 요양원 원장에 이르기까지 10년 가까이 경험을 쌓았지만 새로이 지적장애인거주 시설에 일하면서 또 새로운 문제들도 생겨났다.

 




외진 곳에 위치하다 보니 직원들을 구하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일이다 보니 경력직이 필요하지만 높은 임금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 외에도 신경쓸 일들이 참 많았다.

건물 양식 역시 기존의 병원식 복도형에서 벗어나 각자가 집에서 쉬듯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아파트 형식으로 지었다
. 음식조차 내 가족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직접 담금 장을 준비하고 법인 직원들이 모두 모여 같이 김치를 담근다.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지만 솔선수범하는 김금옥 원장의 마음을 아는지 직원들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앞에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다른 이들을 돕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는 김금옥 원장의 아름다운 마음이 새로 나아가는 아름다운마을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