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만 장애인여러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서로가 복을 빌어 주지만, 올해는 특히 도내 10만 장애인여러분 모두에게 무한한 축복이 넘치길 기원합니다.
저는 평소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지론을 외쳐왔습니다. 이러한 신념은 새 정부의 인권보호라는 기조와 상통하여 장애인들이 배제되지 않는 사회가 되는 데 저의 미약한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장애인복지정책이 달라집니다.
장애등급제가 7월부터 폐지되고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정책이 대폭 강화됩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불합리한 장애등급제폐지 내용 등 당사자들이 바라는 고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에 진정한 평등과 인권을 취득하는 날까지 우리 모두 마음과 뜻을 모으자고 권면합니다.
또한 장애유형을 떠나 소통과 화합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살펴서 아파하는 장애인이 한사람도 없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장애인이 외롭지 않게, 일 할 수 있게, 문화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상처 받지 않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사회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노력과 우리들의 목소리가 곳곳에 미칠 때에만 가능합니다.
장애인여러분!
부디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여 건강을 살피고 하시는 일, 가정, 사랑에 막힘이 없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저 역시 겸손한 자세로 여러분이 바라는 곳 어디든지 달려가 손을 잡는 청지기가 되겠습니다. 진정 장애인이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