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춘천시 명동로터리에서 기부자, 운영위원, 임직원 등이 참석하여
희망2018 나눔캠페인 폐막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 강원도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86.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다.
1일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시작한 ‘2018 나눔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97억560만원인데 비해 캠페인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까지 모인 금액은 84억1천8백여만원이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씩 오른다.
강원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넘지 못한 것은 2000년 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강원지역 사랑의온도가 100도를 채우지 못했다.
강원도 사랑의 온도는 2017년 117.5℃, 2016년 131.6℃, 2015년 106.4℃, 2014년 135.9℃ 등을 기록하며 2001년부터 줄곧 100℃를 넘겨 왔다.
더구나 올해 모금액은 지난해 95억6천7백만원을 모금하며 캠페인 마감 18일 전에 목표액 달성에 성공한 지난해와 비교해 봐도 훨씬 못 미치는 액수다.
한만우 도모금회장은 “경기불황과 딸 치료비 성금을 탕진한 이영학 사건, 한 사회복지단체의 성금 유용 등 때문에 ‘기부포비아’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기부 심리가 위축됐던 것 같다. 더불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기업들의 기부로 모금이 분산되어 줄지 않았나 생각된다”라며 “비록 모금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나눔에 참여한 모든 기부자께 감사드리며, 설 연휴를 앞두고 온정의 손길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