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9-01-02 11:44:08


▲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기초가 강한 교육, 미래를 여는 교실

공교육의 책임을 굳건히 세우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강원도교육감 민병희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지난 8년 걸어온 길은 모두를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경쟁과 주입식 교육을 넘어 살아갈 힘을 키워주는 미래교육을 목표로 꿋꿋이 걸어왔습니다. 그 길의 끝에는 학습능력더불어 사는 능력을 갖춘 행복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강원교육이 현재 어디쯤 와 있는지 돌아보며 새해에 걸어갈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저출생의 위기의식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도민들은 공교육의 책임과 의무를 묻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준엄한 요구에 모두를 위한 교육은 기본을 다지는 일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공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우선 병설유치원 24학급을 늘려 취원율 40%를 이루겠습니다. 초등학교는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수학 책임교육을 강화합니다. 중학교는 자유학년제를 더욱 탄탄하게 운영하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진로 맞춤형 개별 교육으로 나아갑니다. 이에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대입 분야는, 수능확대에 대비해 도교육청에 [진학지원센터]를 세워 운영합니다. 직업계고등학교는 산업 수요에 맞춰 학과 개편을 지속 추진합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강원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얼마 전 산업재해로 숨진 김용균 씨의 비통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 참혹한 사고 현장은 생명과 노동의 가치가 돈의 가치보다 홀대받는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저는 두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하나는 안전 문제를 비용으로 바라보지 말 것. 또 하나는, 교육에서부터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안전과 건강 문제는 최우선으로 챙기겠습니다
. 공교육의 책임성은 모두에게 따뜻한 교육복지로 완성됩니다. 또한 함께 사는 시민교육의 새 장을 열겠습니다. 평화교육에서도 강원도가 앞서가겠습니다. 교권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나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강원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및 건국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시 우리의 선열들이 나라를 빼앗긴 후 이역만리 땅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제일 먼저 한 일은, 학교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학교는, 앞날에 대한 희망 그 자체였습니다.

 

건국 100년의 역사 위에, 이제 강원교육은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의 또 다른 이름은 기초가 강한 교육, 미래를 여는 교실입니다. 강원도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 기회를 누리고, 따뜻한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갖춘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9년 새해,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함께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