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지금] 독일의 ‘국민 상품’…더 이상 독일 것 아냐
템포, 아폴리나리스, 백스, 푸마의 주인은?

남일우 승인 2018-04-17




독일의 수 많은 제품과 브랜드는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독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려서부터 그것을 접해서 잘 안다. 그 중에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들도 있다.


독일의
국민티슈템포(Tempo)1929년 프랑켄 지방의 뉘른베르크제지연합이 만들었다. 오늘날 템포의 위상은 일상 생활에서 휴대용티슈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두덴(Duden) 독일어 사전에도 등재됐다.


하지만 독일인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템포티슈는 더이상 독일 것이 아니다
.


1994
년 미국의 프록터 앤드 갬블(P&G)사가 템포를 인수했고, 2007년에 다시 스웨덴 기업에 넘어갔다.


현재 독일에서 템포티슈는 프랑켄 지방에서가 아니라 라인강변의 노이스
(Neuss)에서 생산된다.

 

국민탄산수아폴리나리스(Apollinaris)는 게오르크 크로이츠베르크가 만들었다.


그는 원래 와인을 생산하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 1851년 자신의 포도밭에서 탄산수가 나오는 원천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폴리나리스는 특히 영국에서 인기를 끌며 많이 팔렸다
. 그래서 크로이츠베르크는 19세기 말 붉은 삼각형 모양의 브랜드 디자인을 가진 아폴리나리스를 한 영국인에게 팔았다.


그후
1939년 독일 나치는 영국인의 소유권을 몰수했고, 2차대전 후에도 아폴리나리스의 주인은 여러 번 바뀐다. 2006년부터는 미국의 코카콜라 컴퍼니가 아폴리나리스를 판매하고 있다.

 

백스(Beck’s)와 디벨스(Diebels)는 독일의 국민맥주중 하나에 속한다.


독일을 대표하는 음료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마도 맥주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독일의 수 많은 맥주회사들도 더이상 독일 것이 아니다.


예를들어 브레멘 맥주인 백스
, 니더라인 맥주인 디벨스, 뮌헨 맥주인 프란치스카너와 뢰벤브로이 그리고 동독의 대표 맥주인 하세뢰더는 모두 주인이 벨기에 회사다.


하지만
4개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백스를 제외한 나머지 맥주들은 여전히 독일 땅에서만 생산된다.

 

이미 세계에 잘 알려져 있는 스포츠운동화 푸마와 아디다스도 독일의 국민운동화.


1928
년 다슬러 형제는 함께 운동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2차대전 후 형제는 갈라섰고, 각자 따로 회사를 차렸다.


아디다스
(Adidas)는 아돌프 다슬러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고, 푸마(Puma)는 루돌프 다슬러를 줄인 루다(Ruda)의 변형이다.


두 회사 모두 성공을 거뒀다
.


아디다스는 오늘날 독일 닥스
(Dax)에 상장돼 있고, 나이키 다음으로 세계 2위의 스포츠용품 제조사다.

바로 뒤 세계 3위인 푸마는 아직 프랑켄 지방에 본사가 있다. 하지만 주인은 구찌, 알렉산더 맥퀸, 브리오니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의 케링그룹이다.  

그런데 푸마와 아디다스가 제품을 만들때는 한마음이 됐다. 둘다 아시아에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어 원문번역: 강원대 독문과 곽효빈, 김가희, 최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