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지금] 독일, 사회적 대물림 여전해…‘한 번 흙수저는 계속 흙수저’
4대 후손까지 영향, 계층 변동 힘들어

남일우 승인 2018-04-11



독일에서 계층 간 대물림은 증손자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이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권위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독일에서 사회적 지위 상승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워 한번 흙수저면 오랫동안 흙수저가 된다고 보도했다.

 

독일 북부 킬(Kiel) 소재 세계경제연구소(IFW)는 독일에서 신분 변동은 조상들의 사회적 지위에 의해 결정적으로 좌우되며, 증조부의 교육수준과 직업 등이 4대 후손의 사회적 지위에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브라운 연구위원은 이것은 독일에서 사회적 불평등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면서 증조부의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오늘날 후손의 지위도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상의 낮은 지위는 이후 4세대에 걸쳐 신분 상승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셈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조상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오늘날 후손의 지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위원은 평균적으로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짓는 요인의 60% 정도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까지 대물림된다는 결과를 얻었다여기엔 사회적 네트워크 등과 같은 생활 여건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재능도 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부분의 산업국가에서 개인의 사회적 지위가 30-40%만 부모에 의해 결정되고, 이에 따라 사회적 불평등도 비교적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기존 연구들을 반박하는 것이다.

 

IFW20세기 독일 가정의 사회적 지위를 4세대에 걸쳐 기록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한편, 이전 연구들은 독일에서 사회적 지위가 다른 많은 산업 국가들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여러 번 발표했다.

 

[독일어 원문번역: 강원대 독문과 박승면, 임희솔, 이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