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Special Tree - 50] 지혜롭게 사는 방법 세 가지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7-11-28 11:18:59

 

[Special Tree - 50]

 

지혜롭게 사는 방법 세 가지


민 성 숙(경운교육연구소장)

 

민성숙(경운교육연구소장)
 

 
 
영국의 대 문호 셰익스피어는 지혜롭게 사는 첫 번째 방법은 "행(行)"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일단 행동하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라 했습니다. 할까 말까 망설여 질 때는 행동함으로 망설임을 날려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적극적인 선택이 그 사람의 삶을 밝고 긍정적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가 말하는 두 번째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자기마음을 아는 것"이라 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살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나 상황에도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 입니다. 어느 유행가 가사에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 않습니까.

 
얼마 전 뇌성마비 장애우들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봉사자로 만난 스님께서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일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마음이 어떤 마음 상태인지를 늘 점검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여태까지 빗자루로 마당을 쓸 때, 가족들의 밥을 짓을 때, 책을 읽을 때, 걸을 때, 기타 등 등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저는 저의 마음 상태가 어떠한지 전혀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그냥그냥 내가 마당을 쓰는지 밥을 짓는지 책을 읽는지 걷고 있는지 알아채지 않고 습관처럼 버릇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이 후 어떤 행동이든 그 행동을 하는 저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잘 되지 않고 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 제 삶 속에서 내 마음을 알게 되는 지혜를 얻게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 "준비"라고 셰익스피어는 말니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 아침 태양은 뜨고 집니다. 이 말은 사람이 우주만물 자연의 법칙을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 합니다.

 
이 번 포항의 지진에서 한동대학교 학생들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학기마다 화재 대피훈련을 하고 있는 한동대학교는 지난 해 경주 지진 이후부터 지진 대피 훈련도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진으로 벽돌이 쏟아지는데도 4000명이 단 10분 만에 대피했고, 매뉴얼 따라 침착하게 대처함으로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학생들도 구해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입니까. 아마도 한동대학이 지진에 대비한 훈련으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정말로 큰 피해를 입고 아까운 생명도 많이 잃었을 것입니다.

 
어떤 일에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먼저 자신의 마음을 알고 모든 일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 앞으로 남은 삶을 보다 풍성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