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의 시]
노란 산국
연제철
밤새 이슬로 목욕재개
아침 햇살품은
그 자태와 매력에
숨 멈추고 눈 맞춘다.
데치고 말리는 고통에
몸서리치며
백미의 맛을 토하는 산국
단맛과 은은한 향은
잊었던 유년을 비춰주고
사는 동안 맺힌
응어리를 삭힌다.
이 가을
햇살 닮은 노란 꽃잎 속에서
나는
따사롭고 풍요로운 겨울을 본다.
[이 가을의 시]
노란 산국
연제철
밤새 이슬로 목욕재개
아침 햇살품은
그 자태와 매력에
숨 멈추고 눈 맞춘다.
데치고 말리는 고통에
몸서리치며
백미의 맛을 토하는 산국
단맛과 은은한 향은
잊었던 유년을 비춰주고
사는 동안 맺힌
응어리를 삭힌다.
이 가을
햇살 닮은 노란 꽃잎 속에서
나는
따사롭고 풍요로운 겨울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