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장애·비장애 구분을 떠나 나 자신의 장애인식개선이 우선”
뇌병변 중복장애 딸을 통한 행복 메시지

김준혁 승인 2023-04-25 14:08:25


행복강연가 김영심 씨와 그의 딸 민정이.

 

수동적인 삶에서 능동적인 삶으로, 차별을 넘어 나눔과 배려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수기를 남긴 행복강연가 김영심 씨(속초)가 이번에는 장애인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국방송통신대학 법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한 그는 본지 독자위원이자 뇌병변 중복장애 딸과 함께 세계는 민정이 놀이터의 행복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뇌병변 중복장애를 지닌 딸을 키우며 있었던 삶의 희로애락과 딸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인터넷 신문 에이블 뉴스에
민정이에게 띄우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하는 한편, 영동극동방송에서 마음으로 쓰는 편지라는 라디오 코너를 통해 희망이 담긴 행복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번에 그가 다시 공부를 시작한 이유 역시 남달랐다
. 지금까지 딸과 함께하면서 장애인식개선, 특수교육, 탈시설, 장애인 평생학습권 등에 대해 눈을 뜨게 되면서 소외계층의 인권 신장을 위해 새로이 도전하게 된 것.


그는
의무 없이 권리만 주장하기보다 직접 나서서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대변자가 되고 싶다면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떠나서 모두가 어우러진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나 자신의 장애인식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