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단체를 찾아서] 춘천시 ‘봄내장애인당구교실’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7-08-22 10:38:15


 

윤석복 봄내장애인당구교실 회장

 


당구는 육체 움직임보다는 고도의 집중력과 두뇌를 쓰는 스포츠다. 수학적으로 각도를 계산하는 섬세함 때문에 장애인에게도 적합하다.


우리나라 당구역사는 미국공사를 지낸 ‘로레이즈 알렌’에 의해서 1884년 인천에 시작, 1912년 순종임금이 창덕궁에 당구대를 설치하고 즐김으로서 귀족운동 인식을 거쳐 대학가 청년들의 각광을 받기도 했다.


‘봄내장애인당구교실’은 윤석복(지체3급) 중심으로 2013년 회원 12명이 모여 설립되었다. 남녀 성별을 (여자3명, 남자9명)가리지 않고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효자동 ‘타임당구장’에서 훈련을 한다.


경비는 춘천시 보조금이며 간식과 음료수는 ‘타임당구장’ 임예섭(49세) 사장이 후원하고 있다. 환경이 잘 갖추어진 상황이라 휠체어 장애인과 경증장애인까지 어려움 없이 심신을 다진다. 때문에 실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전국장애인당구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2015년에는 춘천시체육회가 주최한 연말행사에서 최우수상, 2016년도에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전국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전복순(여)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단체전 입상을 했다.
 


▲ 장애인 당구대회 출전 모습

 

당구교실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모 회원은 타 종목 장애인선수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 시 포상금과 연금으로 자립이 되는 것처럼 당구도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년 동안 장애인선수들을 접해 온 ‘타임당구장’ 임예섭 사장은 "자세가 가장 중요한 운동이 당구다. 정확하고 안정감 있는 자세로 발전하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 깨닫는다"고 했다.


이처럼 보람찬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 윤석복 회장은 "성적보다 정신적 육체적 재활을 목적으로 설립하였고 회원들이 화목하게 모이다보니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하면서 당구가 장애인생활체육에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소현 jeede5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