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지금] 유로화 도입 15년…독일 서민 생필품 대부분 비싸져

남일우 승인 2017-05-16 11:39:00

2002년후 초콜릿값 113% 치솟아…몇몇 제품만 가격 하락

 

 



유럽의 단일 통화인 유로화가 시행된 이후 독일의 생필품 가격이 대부분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유로화를 본격 사용하기 전후 혼란기를 틈타 독일의 많은 기업들은 상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비난이 있었다.

 


최근 유로화 도입 15년을 맞이해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독일 생필품 가격을 비교·조사한 빌트지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독일 서민의 생필품들 밀카초콜릿, 누텔라, 슈페메가펄스, 콘프로스트

 


유럽 초콜릿 판매율 1위며 독일의 모든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밀카(Milka) 초콜릿은 독일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중의 하나다. 가나 초콜릿과 비슷한 크기의 밀카 초콜릿의 현재 가격은 2002년보다 무려 113%나 비싸졌다.

 


독일인의 아침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초콜릿-헤이즐넛 잼인 누텔라도 상당히 인상됐다. 450g짜리 누텔라의 가격은 유로화 도입 후 82% 올랐다.

 


대중적인 비타민 음료인 호헤스체(Hohes C) 역시 2002년과 비교해 75%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단지 몇몇 제품들만 15년 전보다 약간 싸졌을 뿐이다.

 


세탁세제 슈페메가펄스(Spee Megaperls)의 경우는 2002년보다 가격이 27% 하락했다.

 


또 켈로그 콘프로스트(375g)는 당시의 가격보다 8%정도 떨어졌다.

 


이에 독일의 전문가들은 “2002년 이후 가격 변동의 원인이 결코 유로화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변화된 소비자들의 구매습관과 계절별 편차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독일어 원문 번역 : 강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김예지, 김예은, 신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