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공존공영(共存共榮)하는 기업, ‘지혜안전’ 장덕범 대표를 만나다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과 살아가는 훈훈한 사람!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9-06-04


▲ 좌측부터 본지 지소현 공동대표, 장덕범 지혜안전 대표.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불경기라 하지만 구성원이 퍼즐처럼 맞물려서 더욱 힘을 내는 사회적기업, 장덕범 대표를 만나봤다.

 

질문 1. 사회적기업을 이끄는 장덕범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우선 저는 52세 된 가장입니다. 어머니(98/김상옥)와 아내(홍정숙), 그리고 대학생 딸과 고등학생인 아들이 있습니다. 회사명이 지혜안전인 것은 딸 이름인 지혜에서 따온 것입니다.

 

질문 2. 다복하십니다. 회사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 우리 회사는 차선도색, 도로안전시설물 설치 보수 관리를 하는 기업입니다. 설립 동기는 20년 전, 도내 일들을 타 지역 사람들이 와서 하는 것을 보고 회소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장비를 구입했지요. 그리고 직접 현장에서 작업을 하면서 현재의 체계를 갖추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 직원이
23명입니다. 장애인, 재소자, 북한이탈 주민 등 소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과 강건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아예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지만 제도적인 수혜보다는 당당한 경쟁으로 수익을 창출, 급여를 충당하고 있지요, 예외의 사례가 있는데 임신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했을 때 일도 잘하시고 정부지원도 받아서 도움이 됐던 적이 있습니다.

 


▲ 우수기업 선정 인증서.

질문 3. 평소 나눔에 대한 소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1억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에게 주어지는 아너 소사이어티회원입니다. 주로 장학금, 수학여행비 등 다음 세대를 위한 기부를 하고 있지요. 그리고 2017년까지, 4년 동안 강원도장애인사이클연맹 회장으로서 시합 뒷바라지, 후원 등을 담당했었지요.


지금은 춘천시유도협회 회장입니다
. 그래서 장애인들이 넘어질 때 낙법이라도 익히도록 장애인유도를 확산하고 싶은데 아직 시작이 안 되고 있지요.

 

질문 4. 그동안의 어려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가 완전한 자립을 유도하는 변화가 있었으면 해요, 수급자 중 4대 보험이 들어가면 수급이 탈락되어 직장을 포기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돈을 벌더라도 점진적으로 지원을 줄여 가다보면 기술을 익히고 급여도 올라가서 경제활동 인구가 될 텐데 당장에 탈락을 시키니까 그렇지요.


그리고 편견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 어느 재소자를 채용했을 때입니다. 피해자 가족이 나쁜 사람을 왜 쓰냐고 항의를 하더군요. 그래서 배부르고 등 따시면 잘못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회에 발붙일 곳이 없어서 또 다시 나쁜 행동을 하면 그 피해가 당신 이웃이 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이해를 시킨 적이 있답니다.

 

질문 5.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 바람이라기보다는 희망사항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지요.


우선 도내 매출이 오르기를 바랍니다
. 지난해 총액 대부분이 타 지역이고 도내 실적은 미미합니다.


그리고 주
52시간 근로제가 탄력근로제로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작업은 겨울과 비가 오면 못하는데 52시간을 적용하면 공사 기일을 못 지키고 또한 급여는 지속적으로 집행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주중에 비가 오고 주말에 비가 그쳐 작업을 할 경우 휴일 근무수당 지급으로 적자요인이 발생합니다. 결국 우리 회사원 전체가 살기 힘들어 지지요. 끝으로 새터민 청소년들을 위한 해솔직업사관학교가 완공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임대를 해서 순전히 후원금으로만 20명 정원으로 사회적응, 직업생활 등 자립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지는 마련했지만 건물을 지을 재정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6.25때 자유를 찾아 넘어 오신 분이라서 이북5도민 활동과 새터민을 돕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질문 6. 사장님의 개인적 각오가 있는지요?


: 사업을 통해서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지만 영업파트, 생산파트, 기술파트, 행정파트 등 우리 회사 구성원들이 지금보다 더 단결하고 이해하면서 든든하게 더 멀리 가도록 대표로서 자양분이 되겠습니다.

 

질문 7. 도내 장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역차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잠재적 장애인입니다. 장애인복지 현장이나 이웃들 그리고 직장에서 차별과 편견 없는 비장애인들의 시선을 진심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혹 미처 몰라서 헤아리지 못한 경우도 있으니 장애유형별 에티켓 교육을 더욱 많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늘 꿈을 가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및 정리 본지 지 소 현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