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단체를 찾아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원주지회 자립지원센터

김현동 승인 2017-01-02 11:51:56

눈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따뜻함



▲전선숙 지회장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간절한 사람들이 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이러한 일상이 너무나 어렵고 때로는 두렵기까지 하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원주지회 자립지원센터는 이러한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주기위해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상생활에 대한 훈련, 자립생활 지원 등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1971년 원주맹인성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자립지원센터는 1985년 한국맹인복지연합회 강원도지부 원주분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20008월 장애인심부름센터를 개소하고 2006년 시각장애인생활지원센터를 개소해 2015년 현재 원주시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기까지 시각장애인의 아픔을 달래고 그들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러한 원주지회는 중점 사업으로 우선 중복, 중증시각장애인 및 중도 실명인을 대상으로 재활상담과 자립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기본적인 소양을 배양할 수 있도록 흰지팡이교육(보행훈련)을 비롯한 점자교육, 일상생활 기술훈련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자립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 훈련 등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문화적 욕구와 문화생활 향유를 지원하기 위한 문화지원 사업으로 문화탐방과 원주 CGV와 협력해 월 1회 베리어프리 영화관람을 실시하고, 장구 민요 교실, 두드림 난타 교실, 장애를 극복하는 11스포츠 익히기라는 주제를 갖고 아쿠아 수영교실과, 텐덤사이클 교실 등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의 우울감을 극복하고 심신건강을 위한 요가교실, 노래교실 문막면 농업진흥센터의 후원으로 원예교실, 흰 지팡이의 날 기념행사, 시각장애인 하계캠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전선숙 지회장은 중도 실명인이 늘어감에 따라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그 우울감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는 등 안타까운 사연이 늘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직은 포기하기에 이르다. 협회는 안마시술소 지원사업 등 자립을 위해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으니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주간보호소를 만들고 바로 곁에서 서로가 흰 지팡이가 되어 함께 걸어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선숙 지회장은 비록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용서와 사랑의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원주지회가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에서 제일가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그 포부를 밝혔다.
 
 


▲ 점자교육.
 

  

▲화훼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