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쉼’으로 행복을 나누는 “어르신 놀이터”
원주 행복지킴이 사랑의 전화 & 노민문화싸롱

김준혁 승인 2019-05-07 14:40:20


센터를 찾은 어르신과 무료 배식 봉사를 진행한 봉사자들의 모습.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원주 행복지킴이 사랑의 전화 & 노인문화싸롱(센터장 동현수)은 원주 중앙시장 2층 미로예술시장에 위치하고 있다.


전화를 통해 어르신과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문제해결을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이나 자원봉사센터
, 자활후견센터, 종교단체 등의 해당 기관을 연결해주는 행복지킴이 사랑의 전화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커피와 전통차를 제공해 삶의 활력소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센터인 노인문화싸롱은 동현수 센터장의 남다른 마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소외된 노인 없는 세상 만들기가 모토인 것처럼
, 처음에는 그저 소일거리 없는 노인들을 위해 차나 한 잔 마시면서 담소하고 가라는 의미에서 소소하게 시작했다 한다. 노인들의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맨손으로 시작한 일이 지금은 일반 등록 회원만 700여명에 이르고 매일 30~40명이 들르는 커다란 놀이터가 된 것이다.


작년에는 제
46회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효 사상 양양 및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바가 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이달(올해 4)의 으뜸봉사단체에 선정되기도 할 정도로, 원주 행복지킴이 사랑의 전화 & 노인문화싸롱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426일 센터 3주년을 맞이하여 실시한 무료 배식 봉사 현장.


3주년을 맞이한 지난 4월에는 노인문화싸롱을 찾은 이들을 위해 무료 배식 봉사를 펼치기도 한 동현수 센터장은 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누구하나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어르신들에게 쉼터 같은 곳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동 센터장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센터에는 원주는 물론이고 외지에서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이렇듯 센터는 어르신들의
이 있는 행복한 곳이 되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센터에서는 노래교실, 원예수업, 건강 체조, 컵타, 하모니카, 치매예방 종이접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몸이 불편한 회원들을 위해서 전화 문안으로 취약노인을 발굴하고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노인들의 가정적, 사회적 단절과 소외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센터를 찾은 한 어르신은
적적한 날에 여기에 와서 차 한 잔 마시며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정말로 살맛이 나는 것 같다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신 우리 센터장님이야 말로 보이지 않는 숨은 봉사자라고 말했다.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동현수 센터장의 말처럼 원주 행복지킴이 사랑의 전화 & 노민문화싸롱이 오래도록 으로 행복을 나누는 어르신들의 쉼터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