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소외된 이들을 위한 실천,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
원주 정병원 정우문 원장…1억 원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직원 모두가 동참한 ‘착한가게’이자 ‘착한일터’

김현동 승인 2019-03-26


▲ 원주 정병원 정우문 원장

강원도 원주 정병원(원장 정우문)이 소외된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와 지원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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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원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회원이기도 한 정우문 원장(58)세계 어느 병원보다 기본에 충실한 진료, 환자 중심의 병원을 실천하는 병원을 이념으로 지난 2004년 원주시에 정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대한노인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무릎 인공관정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소외된 이웃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정 원장이 이렇듯 소외된 이들에게 다가서게 된 것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
. “과거에는 의과대학을 들어갈 때 의사를 일컬어 허가낸 도둑놈이란 말이 있었을 만큼 의사가 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정 원장은 그때부터 환자에게 큰 소리치고 바깥 세상에는 관심이 없는 의사는 되지 않겠노라 다짐했고 타 전공 학생들과 함께 사회봉사동아리 로타렉트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양구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대민봉사로 지역의료봉사를 하면서 갖게 된 마음과 보람이 지금까지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는 밑거름이 됐다
. 이후 원주에 오기 전 춘천에서 의사로 일하던 시절 IMF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복지시설과 오지 마을을 다니며 의료봉사를 이어왔다.

 



▲ (좌측부터) 도장애인복지협회 이호덕 회장, 강원장애인신문사 안병금 사장,
원주 정병원 정우문 원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원주에 자리잡은 이후에도 봉사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지난 2014년에는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티에 도내 12번째이자 원주에서는 3번째로 가입했다. 이어 2011년에는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던 송정부 교수로부터 권유를 받고 매월 10만 원씩 기부하기로 약속하며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했다. 원주를 위한 나눔봉사단에도 참여해 현재 봉사단장으로서 4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무료 의료검진, 무료급식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다.


정병원의 직원들 역시 정 원장의 선행에 동참했다
. 지난 2014착한일터에 가입해 전 직원이 매월 적게는 5,000원부터 많게는 5만 원까지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마련한 40여만원에 정 원장이 모인 액수만큼 주머닛돈을 보태 기부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병원 자체적으로도
사랑의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병원비도 못 낼 만큼 형편이 어려운 사람, 칩거 생활로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을 치료해 주기 위해 지정한 나눔 공간으로, 지난 2017년 명륜2동 행정복지센터와 명륜2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무료 진료 및 의료 봉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이를 통해 의료비 부담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무료 진료 기회를 제공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정 원장은 인제대 의과대를 졸업
. 춘천의료원 정형외과과장, 춘천 강남병원 원장, 원주성지병원 원장 등을 역임. 현재 원주정병원 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대한걷기연맹 부회장, 원주시체육회 이사, 격투기 로드FC 링닥터, 원주나눔봉사단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앞장서서 봉사하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